무토의 지배욕은 상상을 초월한다

무토의 지배욕은 상상을 초월한다

G 농부 2 2,168 06.15 15:51

 

 

무토는 겉에서 보면 그냥 점잖고 묵직한 사람처럼 보임.
말수도 적고, 나서지도 않고, 뭔가 중심 잘 잡아주는 타입처럼 보여서 괜히 신뢰감 생기고 그러잖아.

주변 사람들도 보통 쟤는 진짜 욕심 없는 사람, 조용한 고수 이런 식으로 평가함.
딱히 틀린 말은 아닌데, 그게 전부는 아님.

실제로는 무토가 그냥 조용한 게 아니라 그 자리에 조용히 서 있는 방식으로 세상을 자기가 원하는 틀에 맞추려는 타입임.

갑목처럼 대놓고 “야 따라와” 이런 스타일도 아니고, 임수처럼 감정 앞세워서 조지는 것도 아닌데.....걔보다 더 교묘하게 중심 잡고 주변을 통제하려고 함.

신기한건 무토 본인은 그걸 지배하려는 거라고 생각도 안 함.
스스로 인식자체를 못한다는거.

갑목은 너무 직선적이라 좀만 이상한 소리 하면 바로 털림.
임수는 잔머리 굴리다가 들키면 그럭저럭 수긍이라도 함.

근데 무토는 지가 뭔가 하고 있다는 인식이 없음.
그런 면에서 보면 제일 무서운 스타일임.

사람들이 착각하는 포인트가 그거임.
무토는 조용하고 말 없으니까 쟨 권력욕 같은 거 없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 누구보다 내 기준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욕심이 큼.

단지 그걸 말로 안 할 뿐임.
리더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 애초에 내가 기준이라는 프레임으로 움직이는 사람임.

Comments

울 회사 무토 상사가 포용력 개쩜
약자한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하고 진짜 멋진 상사라고 생각했음
근데 사실 무토 방식대로 움직여야 포용력 개쩌는거였음
무토 방식 벗어나면 진짜 회사 그만둬야되더라 ㅋㅋㅋ
무토=말이 안되는걸 해도 내가 곧 관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