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과 양, 그리고 태극

음과 양, 그리고 태극

G 가온 1 1,196 06.12 10:27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과 양은 이 세상의 모든 곳에 존재하는 두 가지 상반된 힘이다.
그러나 이 음양이 처음 탄생하는 순간을 직접 본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전혀 유추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소우주라 할 수 있는 언덕을 통해 대우주의 원리를 짐작할 수 있다.

구약성서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라는 구절은 최초로 밝음과 어둠이 나뉜 순간을 보여준다.
이는 음과 양이 함께 탄생한 장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동양 철학에서 음과 양이라는 개념은 원래 언덕의 응달(그늘)과 양달(햇볕이 드는 곳)을 의미한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세상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무극 상태가 되고, 다시 해가 떠오르며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세상이 드러나면서 음과 양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처럼 음과 양은 어느 것이 먼저라 할 수 없고, 항상 함께 나타나는 짝이다.
이는 음과 양이 처음부터 함께 태어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다는 것을 뜻한다.

언덕을 보면 해가 떠오를 때 응달과 양달이 동시에 생긴다.
그 자체로는 하나의 언덕이지만 빛의 방향에 따라 밝은 쪽과 어두운 쪽으로 나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음과 양이며 그 언덕 자체는 태극에 해당한다.
즉, 태극이라는 하나 안에 음양이라는 둘이 존재하는 것이다.

더 깊이 보면, 언덕의 음양은 직선으로 나뉘지만 태극 문양에서는 곡선으로 나뉜다.
이 곡선은 시간이라는 개념이 들어가면서 만들어지는 변화다.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흐름 속에서 언덕의 응달과 양달의 비율은 끊임없이 바뀐다.
이 변화는 곧 음양의 비율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는 뜻이고, 바로 이 점에서 음양은 살아 있는 것이 된다.

이런 음양의 특징을 음양의 역동성이라 한다.
시간이라는 흐름 속에서 음과 양은 정적인 개념이 아니라,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서로 힘을 겨루고 균형을 이루며 끊임없이 변한다.

태극기의 곡선 문양 또한 이러한 시간의 흐름과 변화, 생명력을 상징하는 것이다.

음과 양은 고정된 두 가지가 아니라 하나의 본질에서 비롯된 상호의존적인 힘이며,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살아 움직인다. 이 철학은 우리의 삶과 우주 전체를 설명하는 근본 원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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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 양
여자 = 음

섹스 = 음양합일

결론은 섹스로 인간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