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격이 의미하는것

변격이 의미하는것

G 설화 1 1,373 06.08 12:02

월령의 지장간이 하늘로 나온다든가, 월령이 삼합을 짤 때, 격은 변한다. 변격의 의미는 두 가지가 있다. 단순히 재격이 관격으로 변했네, 인수격이 식상격으로 변했네가 아니다. 격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미 격이 손상 당하거나 좋아질 수 있다는 의미가 하나 있다.

이 기준은 순용해야 하는 격이 역용해야 하는 격으로 변하거나, 역용해야 하는 격이 순용해야 하는 격으로 변할 때 일어난다. 예컨대, 길한 의미의 재격이 편관격으로 변하게 될 때 월령을 도와주거나 손상시키는 천간의 글자의 유무와 무관하게 격은 이미 손상당하게 된다.

한편 편관격이 재격으로 변하는 경우와 같이 역용해야 하는 격이 순용해야 하는 격으로 변하는 경우 천간의 다른 글자와 무관하게 길한 의미가 생겨나게 된다. 

 

변격의 현상은 주로 가정 환경의 변화와 연관한다. 관은 모친의 신분을 의미한다. 편관은 모친의 신분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인데 이게 재격으로 변한다는 것은 재는 부친을 의미한다. 부친이 분발하여 불리했던 모친의 신분을 이겨낸다는 의미를 담게 된다.

역용하는 격과 순용하는 격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편관은 나를 과하게 뺨 때리므로 나를 괴롭히는 환경을 의미한다 내가 이겨내야 하고 극복해야 한다. 

 

정관은 나를 적당히 뺨 때리므로 나를 보호해주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 관격이 되면 관은 일간을 때리는 성분이 되므로 자극에 많이 노출된다. 여기서 말하는 자극이란 너는 어떻네 저떻네 하는 자극이다. 

 

정관격이 되면 굳이 자신이 나서지 않더라도 좋은 자극에 많이 노출된다. 사람이 이미 귀기가 있어서 가만히 앉아 있어도 알아서 칭찬해주고 좋게 봐준다.

그런데 편관격이 되면 나쁜 자극에 많이 노출된다. 공연히 시비에 노출되거나 못볼 꼴 보게 되거나 사람들이 나를 깎아내리거나 고통스런 환경에 자꾸만 노출이 된다. 

 

때문에 편관격은 식상으로, 식상은 자신의 재능과 표현, 이러한 것들로 편관을 눌러줘야 한다. 편관은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나쁜 자극에 계속 노출되므로 끊임없이 자신이 나서서 자신을 지켜내야 한다. 참 피곤한 일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이겨내야 하는 환경과 지켜내기만 하면 되는 환경 사이의 갭은 현저하다.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편하다. 때문에 격이 정해지는 자체에서 이미 길한 의미와 빡센 의미가 나눠지게 되며 변격하는 과정에서 길한 의미와 역한 의미가 역전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된다.  

편관격, 양인 건록격, 상관격, 편인격은 내가 이겨내야 하는 사회적인 정체성이 되며,
정관, 정재, 식신, 정인은 그냥 지키기만 하면 된다.

이겨내야 하는 환경에서 지키기만 하면 되는 환경으로 변한다는 것에 길한 의미가 있다. 그 반대면 좀 불리하다. 자오묘유월과 같이 격이 분명한 때를 제외하고는 격이 변할 때가 많다. 이럴 때 변격의 길한 의미와 빡센 의미를 따져주고 다음으로 천간에서 격을 도와주는 글자를 찾게 된다.

Comments

격은 식상으로 식상은 자신의 재능과 표현,이러한 것들로 편관을 눌러줘야한다'
저희 낭군님이 일간 양옆과 월지 편관인데요...직업적으로 아주 잘푸는듯합니다.이렇게 피곤하고 본인을 괴롭히는 편관은 직업으로 눌러야하는데 그렇게 잘 하고 계시다는 설명을 해 주었죠.양인을 갖고 있는 사람도 직업적(경찰 ,의사)으로 푸는것과 같은이치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