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와 기토, 닮은 듯 다른 두 흙의 기질

무토와 기토, 닮은 듯 다른 두 흙의 기질

G 이르 1 1,723 06.06 02:19

사주에서 흙(土)을 담당하는 무토(戊)와 기토(己)는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

하지만 실제 성향과 삶의 방식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무토는 넓고 크며 한계가 불분명한 대지나 산의 이미지로, 본질적으로 개방적이고 대범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본인의 감각과 의지에 따라 과감하게 움직인다. 


이 때문에 무토는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시도하는 데 두려움이 적고, 행동에 옮기는 속도도 빠른 편이다. 

그러나 정확한 근거나 체계적인 계획이 부족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무토는 대체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경계가 흐릿해 집단보다는 1:1 관계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자신의 필요와 취향을 우선으로 하며, 유행에 흔들리기보다는 자신만의 기준에 충실하다. 


제품을 고르거나 새로운 것을 선택할 때에도 대중적 흐름보다 개인적 선호, 실용성을 더 중요시한다.


반면 기토는 논밭이나 분지처럼 뚜렷하게 구획이 나뉜 흙의 기운이다. 

스스로와 타인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자신의 영역 안에 들어온 이들을 더 철저히 챙기는 스타일이다. 


이들은 인간관계에서도 내 편과 타인의 구분이 확고하고, 자기 사람을 보호하는 데는 상당히 보수적이다.

기토는 본질적으로 계획적이며 사전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고 애쓴다. 


낭비나 불확실성을 싫어해, 새로운 걸 시도할 때도 면밀히 따져보고, 실질적인 이득이 보장된다고 느껴질 때에만 움직인다. 

디지털 기기나 최신 트렌드에도 민감한 편인데, 단순히 따라 하기보단 본인에게 이득이 있거나 실질적인 효용이 있다고 생각될 때 빠르게 적응한다.

Comments

무토 대충대충 하는거 본능이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