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판 빅테이터 분석 = 역학

고대판 빅테이터 분석 = 역학

G 누네띠네 1 1,782 04.16 09:59

역학이 뭔지 한 줄로 정리하면요,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해 뜨고 지고, 계절 바뀌고 이런 자연의 흐름 안에서 규칙을 뽑아낸 게 바로 역학의 시작이죠.

이게 그냥 철학 얘기 아니고요, 옛날엔 이걸로 먹고 사는 문제 해결했어요.
봄에 씨 못 뿌리면? 가을에 굶는 겁니다. 간단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의 변화를 어떻게든 캐치하려고 했고, 태양-지구 관계, 자전-공전 이런 거까지 다 파고들었습니다.
그 결과로 나온 게 사주, 풍수, 한의학, 관상 이런 것들이고요. 전부 역학에서 나온 파생입니다.

중심 포인트는 딱 하나입니다.
“태양의 흐름에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낮엔 일하고 밤엔 자고, 봄에 씨 뿌리고 가을에 수확하고… 다 이 흐름에 맞춘 거예요.
그래서 ‘수능’이라는 말도 그냥 시험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에 순응한다는 뜻에서 나온 겁니다.

옛날 예법 같은 거요, 괜히 있는 거 아닙니다.
궁궐이나 절 같은 데 보면 문이 세 개고, 동쪽으로 들어가고 서쪽으로 나가라는 거 보셨을 수도 있어요.

이게 그냥 전통이 아니라, 태양 흐름 따라 움직이라는 설계예요.

그리고 태양만 본 것도 아닙니다. 별, 달, 시간, 공간 다 같이 봤습니다.
시간 개념으로 들어간 게 사주명리, 공간 개념으로 쓴 게 풍수지리. 건강에 적용하면 한의학, 심리와 외모에 연결하면 관상.

이게 전부 하나의 줄기에서 갈라진 겁니다. 핵심은 자연 법칙, 그걸 인간이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느냐죠.
옛사람들은 이런 큰 그림을 태극이라고 불렀고요.

자연을 좀 더 구조적으로 보려고 양과 음, 두 개로 나눈 게 음양입니다.
그리고 그걸 또 확장한 게 사상(4개), 팔괘(8개), 십천간(10개), 십이지지(12개), 이걸 짬뽕해서 만든 게 육십갑자.
이게 사주의 기본 베이스가 됩니다.

주역이란 건 64괘를 써서 세상의 상황을 보려는 도구고, 사주는 연, 월, 일, 시 네 개 기준으로 여덟 글자 뽑아서 개인 인생 보는 구조입니다.

 

주역은 음효, 양효 두 가지만 가지고 팔괘 만들고 그걸 다시 64괘로 확장.
사주는 간단하게 연월일시에서 천간+지지 붙여서 8글자, 그게 사주팔자예요.

여기서 오행이 진짜 중요해집니다.
목, 화, 토, 금, 수 – 이 다섯 가지로 세상의 원리를 보는 건데, 사주에도 쓰이고 주역에도 쓰이고… 그냥 역학 전반에 기본으로 깔리는 프레임입니다.

이거 모르면 진짜 역학 공부 아예 안 풀립니다. 아예 시작도 못 해요.

그리고 팔자라는 단어요.
여기선 사주팔자 말하는 거니까, 생년월일시 기준으로 뽑은 여덟 글자.

연월일시 네 개 기둥 × 천간/지지 = 8글자.
그래서 사주(네 기둥) + 팔자(여덟 글자)라고 부릅니다.

물론 팔자라는 단어가 다른 데도 쓰이긴 해요.
예를 들어 제사 지낼 때 쓰는 지방에 들어가는 이름 여덟 글자도 팔자라고 부릅니다.
그건 생전에 무슨 직함이었냐에 따라 바뀌니까, 그런 맥락에선 팔자는 바꿀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요.

근데 사주명리에서 말하는 팔자는? 고정값입니다.
태어난 시점에 이미 하늘에서 박아놓은 정보예요.

그래서 사주는 못 바꾸고 팔자는 바꿀 수 있다는 말은 상황 따라 다르게 쓰이는 말인 거고, 실제 명리학 공부할 땐 그냥 사주=팔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Comments

음양이라는 개념이 언제 등장했냐면 지금으로부터 5천년 전임.
기원전 3천 년대 중국 황하 문명 시절부터 밤-낮, 남자-여자, 태양-달, 생-사 이런 이항 대립 구조를 자연에서 뽑아낸 거.

이걸 체계적으로 정리한 게 기원전 5~3세기경 춘추전국 시대.
특히 주역에서 음양 개념이 핵심 기제로 등장함.

노자(도가) : 음양의 흐름 = 도(道) 그 자체. 변화의 리듬.

공자/유가 : 음양을 사회질서랑 윤리로 끌어옴. 질서화 도구로 씀.

동중서 : 한나라 시절에 유교+음양오행 합쳐서 국가 이데올로기화.

모든 현상을 두 개의 축으로 정리해버림.
빛/어둠, 강/약, 활동/정지

근데 이걸 그냥 고정된 대립으로 안 보고, 흐름과 전환이 가능하다고 봄
진짜 말도 안 되는 건 이 구조가 수천 년을 살아남았고, 지금도 한의학, 풍수, 태극권, 사주, 명리학, 심지어 조직 설계까지 적용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