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왠지 계속 엇갈리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은 통하는 것 같고, 정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흐름이 안 맞고, 같이 있어도 서로의 삶에 잘 스며들지 못하는 느낌이 들죠.

운의 방향성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가 지금 용신운 시기인데, 상대는 기신운 시기라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감정 상태, 판단 기준, 행동 양식이 어긋나기 쉽습니다.
반대로 내가 기신운일 때 상대가 용신운이라도 마찬가지고요.

둘의 흐름이 어긋나 있으면 아무리 가까운 관계라도 정서적 공감이 어렵고, 타이밍이 계속 엇갈리게 됩니다.

단순히 사이가 나쁘다거나 성격이 안 맞는다는 문제가 아니라, 흐름 자체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가족처럼 물리적으로 가까운 사이에서는 이런 흐름의 충돌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과의 에너지 충돌이 더 버겁게 다가올 수 있는 거죠.

인연이 아니다...라는 말은 실제로 나와 그 사람이 흐르고 있는 운의 주파수가 다르다는 걸 의미합니다.
파장이 다르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함께 성장하기 어렵고, 서로를 오해하거나 피곤함만 쌓이기 쉬워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지금 이 시점에 흐름이 반대라면 가까워지기엔 서로가 힘듭니다.

인연이 될 조건을 갖춘 사람은 그 사람과 내가 지금 같은 흐름에 타고 있느냐는거 것입니다.
즉 인연은 성격 궁합보다 타이밍이 더 중요하고 노력보다 파동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