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3차원 세상의 인간으로 태어나는 이유

우리가 3차원 세상의 인간으로 태어나는 이유

G 라파네스 1 1,244 02.18 15:20

우리는 모두 한 번쯤 생각해본다. 

죽음 이후에 무엇이 있을까? 천국과 지옥이 존재할까? 아니면 단순한 공허일까? 


본질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인간의 삶은 단순한 시작과 끝이 아니라 무한한 순환의 일부이다.


삶은 한 줄기의 강물과 같다. 

언젠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지만, 그 물은 증발하여 다시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다시금 지상으로 돌아온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한 번 태어나 살아가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우리의 의식은 또 다른 형태로 흐르고 흘러간다.


우리가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 흔히 주마등이라 불리는 기억의 파노라마가 스쳐 지나간다고 한다. 

지난 시간들이 빠르게 되감기면서,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 웃었던 순간, 그리고 후회했던 일들이 한꺼번에 떠오른다. 


그리고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우리는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무한한 자유를 누리는 순수한 의식, 즉 우주를 떠도는 영혼이 된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떠돌며, 모든 것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존재가 된다. 


시간은 의미를 잃고, 공간은 경계가 사라진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알 수 있지만, 동시에 어떤 것에도 깊이 개입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처음에는 이 자유가 주는 해방감에 도취된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공허함을 느낀다. 

아무리 광대한 우주를 탐험해도, 그 속에 나 자신을 투영할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영혼들은 다시 환생을 선택하게 된다. 

인간으로서의 삶은 고통스럽고 불완전하지만 그 속에서만이 배움과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한한 자유 속에서는 경험이 없다. 경험이 없으면 배움도 없다. 배움이 없으면 존재의 의미도 희미해진다.


우리는 또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고,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기억을 갖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깊은 무의식 속에는 어렴풋한 기억들이 남아 있다. 


환생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점점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게 된다.


때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때로는 이전 생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모든 것은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길을 걸으면서 점점 더 높은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우리는 죽고 다시 태어나며, 점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깊은 진리에 다가간다. 

그리고 언젠가, 모든 윤회를 초월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어떤 이들은 이를 해탈이라 부르고, 어떤 이들은 완전한 깨달음이라 부른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결국 인간이라는 형식에서 벗어나 더 높은 차원의 존재로 나아간다.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수많은 생을 거듭하며, 인간으로서의 기쁨과 슬픔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진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 모든 것을 초월한 존재가 될 때, 우리는 더 이상 환생을 선택하지 않게 된다.

그때서야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삶을 살아가고,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태어나면서 진리를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이다.

Comments

죽으면 자유로운 영혼이 되지만, 결국 지루하니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이군요.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좋으니 그저 자유롭게 영혼이 되어 지내는 것이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영혼의 입장은 또 다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