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한 번쯤 상담을 받아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보통 시험을 앞두거나, 사업을 시작하거나, 새해를 맞이하여 1년 신수를 보는 경우가 많죠.
반면 사주에 대한 신뢰가 없으신 분들은 평생 한 번도 상담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도 최소한 한 번쯤은 사주를 봐야 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바로 결혼 전 궁합을 볼 때입니다.
궁합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부모님과 달리 배우자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주는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기준으로 보는데, 이는 바꿀 수 없는 요소입니다.
부모님 또한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결혼 상대는 다릅니다.
만약 궁합이 정말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필터링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결혼을 앞두고 궁합을 보러 오시는데, 이미 결혼 날짜까지 잡아놓은 상태에서 궁합을 보러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궁합이 좋지 않다고 나오더라도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과 전혀 모르고 맞닥뜨리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궁합을 통해 상대방의 성격적 특징이나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맞춰 노력을 기울인다면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궁합을 본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궁합을 공부하고 나면, 상대를 만날 때 어떤 부분이 문제될 수 있는지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연애와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궁합을 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100점짜리 완벽한 궁합은 찾기 어렵다는 사실부터 알아야 합니다.
궁합을 볼 때의 핵심은 최대한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상대를 찾는 것입니다.
한두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배제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중요한 것은 좋지 않은 궁합을 피하는 것입니다.
궁합을 잘못 보는 대표적인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합을 볼 때 부모궁, 배우자궁, 자식궁 등을 분석하고, 특정 글자가 충(沖)이나 원진(怨嗔), 상파(相破) 등의 관계를 이루는지 확인합니다.
이 정도까지는 대부분의 사주 보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체크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어떤 분들은 부족한 오행을 채워주는 상대가 좋은 궁합이다라고 단순하게 해석하십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금(金)과 화(火)의 기운이 부족한 사주라고 하면, 금과 화의 기운을 가진 사람이 궁합이 좋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해석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실제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한 여성이 결혼 전에 궁합을 봤는데, 상담했던 분이 당신은 금과 화의 기운이 부족한 사주이므로, 그런 기운을 가진 남편과 결혼하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했지만, 불과 몇 년 안 돼서 남편의 과도한 간섭으로 인해 본인의 일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례에서 문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부족한 오행을 보완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궁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여성의 사주를 보면 월지에 식신(食神)이 있어서 자신의 기술과 재능으로 살아가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금의 기운이 너무 강하게 들어오게 되면, 이 식신이 억제되면서 본인의 능력을 펼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남편이 그녀를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는 결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무조건 부족한 기운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사주의 흐름과 조화를 봐야 한다는 것이죠.
궁합을 볼 때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결혼 후 상대방의 운의 흐름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이혼 사유 1위는 성격 차이지만, 2위는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배우자의 운이 결혼 후에 하락하는 패턴이라면, 그 영향이 나에게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배우자가 결혼 후에 사업이 망하거나 직업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함께 사는 나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궁합을 볼 때 단순히 현재 상황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결혼 이후 운세의 흐름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한 사람이 결혼 후 대운이 바뀌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운이라면, 결혼 생활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결혼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을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사주는 절대적인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가 있을지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혼 전 궁합을 제대로 보는 것은 단순한 점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배우자의 성향뿐만 아니라, 결혼 후 운의 흐름까지 고려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만난 해를 살펴보니
상관녀한테 겁재 정재가 들어온 해에 재다남이..
재다남한테 상관 정관이 들어온 해에 상관녀가..
우리가 만나 합을 이루었네요.
이것 참 신기합니다.허허
어쩐지 서로 이상형도 아닌데 이럴수가 있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