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의 길신과 흉신은 남이 아닌 내가 받는걸 말함

사주의 길신과 흉신은 남이 아닌 내가 받는걸 말함

G 달빛나무 1 1,881 02.05 07:09

사주에서 길신과 흉신을 구분할 때 중요한 건, 단순히 이 글자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내 입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느냐이다.

인성, 특히 정인은 사주에 있으면 기본적으로 나에게 길신이다.
편인도 때때로 길하게 작용하지만, 변덕스럽고 예측이 어려운 면이 있다.

그래도 인성이 있으면 최소한 삶이 안정적이고, 위기 상황에서도 보호막이 된다.
학문적 재능이나 정신적인 안정감도 크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이나 전문직이라면 인성은 상당히 유리한 요소다.

재성은 말할 것도 없이 자기한테 길하다.
돈을 벌 능력 자체가 있다는 거니까. 편재든 정재든, 사주에 있으면 기본적으로 물질적 감각이 있고, 현실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

정재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돈을 의미하고, 편재는 다방면으로 돈을 벌거나 사업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어쨌든 재성이 있다는 건 기본적으로 돈을 벌 여지가 많다는 뜻이라 길신으로 작용한다.

비견과 겁재는 나랑 같은 기운이라 길흉이 애매하다.
비견은 기본적으로 자기 힘이 되기 때문에 크게 나쁠 건 없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면, 비견이 있으면 더 단단한 성격을 갖게 된다.

겁재는 좀 다르다. 겁재는 반흉반길이다.
양간이면 경쟁자로 작용해서 피곤할 수 있고, 음간이면 근이 되어 오히려 힘이 되어줄 수도 있으니 길하다.

겁재가 강하면 인간관계에서 마찰이 많고, 주변에 라이벌이나 경쟁자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편관은 문제가 있는데 강한 기운이라서 컨트롤이 안 되면 폭주할 가능성이 크지만, 인성이 있으면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그나마 무관보다는 낫기 때문에 길이다.

인성과 상생하면 편관의 거친 성향이 단련되면서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인성이 있는 편관은 리더십 있는 사람들에게 자주 보인다.

반대로 인성이 없으면 편관이 날뛰면서 자기 인생을 휘몰아치게 만들 수도 있다.
특히 충돌과 갈등이 많은 삶이 될 가능성이 크다.

편관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그걸 다룰 수 있는 요소가 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 포인트다.

상관은 문제다. 사주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흉신중의 흉신이 상관이다.
이게 왜 그러냐면, 무조건 관을 해치기 때문이다.

관은 사회적인 자리, 조직에서의 위치, 명예, 책임감 등을 의미하는데, 상관이 강하면 이런 것들을 부수고 싶어 한다.
관이 없으면 상관은 그냥 자기 멋대로 살겠다는 뜻이 되고, 관이 있으면 관을 공격하는 성향이 된다.

상관을 잡아줄 요소가 인성밖에 없는데 문제는 상관 + 인성 조합은 상관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단순히 억제당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살인상생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게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상관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잠시 눌려 있는 거라, 환경이 바뀌거나 자극을 받으면 다시 튀어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상관이 강하면 기본적으로 회사 같은 조직 생활이 안 맞을 가능성이 높고, 차라리 프리랜서나 사업, 창작 활동이 더 맞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재성이 없으면 상관은 거의 100% 자기 관을 해친다.
관이 해쳐지면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기반이 흔들리고, 직업적으로도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런 경우엔 아예 독립적인 삶을 구축하거나, 조직보다는 자유로운 직업을 선택하는 게 낫다.

다이아수저도 상관이 있으면 고생이 많다.

Comments

상관이 진짜 힘들어
그렇게 부자인 이재용도 상관 천간에 있는데 엄청 시달리잖아

이재용은 부자이기라도 하지 일반인이 상관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