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이 우주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홀로그램이다.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실제로는 하나의 거대한 연속체이며, 우리가 인식하는 현실은 더 깊은 차원의 실재에서 투영된 영상과 같다.
다시 말해, 우주의 각 부분은 전체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부분과 전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인간의 두뇌 구조에서도 나타난다.
과거에는 기억이 뇌의 특정 부분에 저장된다고 여겨졌지만, 실험 결과 특정 부위를 제거해도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이는 두뇌가 전체적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시각 능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시각 피질의 90%를 제거해도 복잡한 시각적 인식이 가능한 실험 결과는, 우리의 인지 시스템이 개별적인 요소가 아니라 전체적인 패턴 속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자 물리학에서도 비슷한 개념이 적용된다.
전자는 입자로 존재하면서 동시에 파동의 성질을 지니며, 관찰 여부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모든 입자가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연결되어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런던 대학의 양자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은 전자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큰 시스템의 일부로서 상호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감추어진 질서라고 부르며, 우리가 보는 현실은 더 깊은 차원의 질서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경험하는 공간과 물질은 단순한 독립적인 개체들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그물망 속에 존재하는 일부라고 볼 수 있다.
동양 철학에서도 인간이 소우주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는 우주와 인간이 동일한 원리를 공유하며 서로를 반영하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생물과 무생물의 구분조차 의미가 없어지고, 모든 존재는 어떤 형태로든 살아 있는 것과 다름없게 된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실제 현실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두려운 장면을 상상하면 몸이 실제로 반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심장이 뛰는 것처럼, 두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것은 인간의 의식이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데이비드 봄은 우리의 감각적 현실이 일종의 환영과 같으며, 그 배후에는 더 깊고 본질적인 차원의 실재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그는 이를 홀로그램 필름에 비유했는데, 우리가 보는 현실은 마치 홀로그램 필름이 빛을 받아 입체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경험하는 물리적 세계는 더 깊은 차원에서 투영된 결과이며,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홀로그램 우주의 개념은 심리학과 의학 분야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심리학자 칼 융은 집단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이는 개인이 아닌 인류 전체가 공유하는 무의식의 영역을 의미한다.
이는 홀로그램 모델과 유사한 개념으로, 모든 개체의 의식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몸과 마음의 연결성도 이 이론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한 실험에서 농구 선수들에게 자유투 연습을 시킨 결과, 실제로 연습한 그룹과 머릿속으로만 연습한 그룹이 비슷한 수준의 향상을 보였다는 점이 밝혀졌다.
인간이 실제 현실보다 자신이 믿는 바에 더 강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의학에서도 상상력을 활용한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다.
암 환자들에게 백혈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모습을 상상하도록 유도하면 면역력이 실제로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플라시보 효과 역시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한다.
가짜 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약효를 믿는 것만으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현대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기적적인 현상들도 이러한 개념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뜨거운 불 위를 맨발로 걸어도 화상을 입지 않거나, 인격이 바뀔 때 신체적 질병이 사라지는 다중 인격 장애 환자의 사례 등은 우리의 의식이 신체적 현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리적 세계와 심리적 현실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도 깊은 차원에서 연결된 흔적을 담고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의 50% 이상은 실제로 눈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대와 선입견에 의해 형성된다고 한다.
현실 자체보다 우리가 어떻게 현실을 받아들이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경험을 하는 사례들도 있다.
예를 들어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 전생 요법, 유체 이탈 체험 등이 그것들이다.
이런 현상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홀로그램 속에 기록되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정보로 남아 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이론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우주관을 완전히 뒤흔든다.
우주가 홀로그램 방식으로 존재한다고 해서 물질 세계가 단순한 환영이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개별적인 존재인 동시에 더 큰 전체의 일부이며,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 물리학은 동양 철학에서 오래전부터 말해왔던 깨달음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과학이 가장 미세한 물질을 연구하면 결국 공(空)에 이르게 되고, 물질과 에너지가 하나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종교는 이를 직관적으로 깨달았고, 과학은 이를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의식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 더 넓은 차원의 현실을 바라볼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아닐까?
우주를 구성하는 개체들의 정보가 홀로그램 그래픽으로 저장된다는 의미입니다.
우주가 홀로그래픽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모든 존재는 각자의 고유 진동수를 가지고 만물은 진동을 합니다.
그 진동이 만든 파동의 간섭 무늬를 홀로그램 그래픽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