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중국에서 실제 보도된 기이한 환생 사례로, 죽은 후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다시 태어나는 차시 환생(借尸还魂)에 대한 이야기야.

1996년 2월 26일자 중국 신문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살던 최창선(崔昌善)이라는 남성이 병으로 32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어. 가족들은 장례를 준비했고, 그의 시신은 관에 안치된 상태였지.

그런데 사흘째 되는 날 밤, 관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거야.
처음에는 귀신이 장난치는 건 아닐까 하고 가족들은 긴장했지만, 결국 관을 열어보니 최창선이 다시 살아난 것이었어.

가족들은 기적이라며 기뻐했지만, 문제는 최창선이 전혀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이야.
뿐만 아니라, 그가 하는 말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언어였어.

가족들은 처음엔 그가 죽었다가 살아나면서 정신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그는 계속 이상한 언어를 사용했고 가족들도 알아보지 못했어.

그러던 중, 최창선은 집에 있던 붓과 종이를 찾아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그는 한자를 능숙하게 쓸 수 있었어.
가족들은 깜짝 놀랐지, 왜냐하면 최창선은 본래 문맹이었거든.

글 내용을 살펴보니 그는 자신이 중국인이 아니라 베트남 사람, 즉 안남(安南, 베트남의 옛 명칭) 출신의 유건중(劉建中)이라는 사람이었고, 자신이 병을 치료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 보니 중국 산둥성에서 최창선의 몸에 들어와 있었다고 설명했어.

유건중의 가족을 찾기 위해 북경대 연구진이 조사에 나섰고, 베트남으로 조사단을 파견했어.
놀랍게도 유건중이라는 남성이 실제로 존재했고, 얼마 전 병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었어.

그의 가족과 지인들이 증언한 내용과 최창선이 말한 전생의 기억이 모두 일치했던 거야.
최창선의 몸에는 유건중의 영혼이 들어와 있었던 것이였지.

이 사례는 중국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북경대에서도 그의 정신 상태를 여러 차례 감정했지만 그 어떤 이상 증상도 발견되지 않았어.

중국 정부는 이 일이 극히 드문 사례라고 판단하여 최창선에게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해.

이런 사례를 보면, 정말 환생이나 영혼 이동이 존재하는 걸까?
현대 과학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영혼과 환생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진행 중이고, 이 사건 역시 그 미스터리한 사례 중 하나로 남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