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편관은 무조건 살이라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음.
편관이 근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임.
기본적으로 편관은 근이 있을 때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운으로 작용하지만, 근이 없으면 살로 변해서 폭력적이고 통제 불가능한 힘이 될 가능성이 크거든.
근이 있는 편관은 지지에 자신과 같은 오행이 있거나 그 오행의 뿌리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를 말해.
근이 있다는 건 뿌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야.
이렇게 되면 편관은 날카롭고 강한 기운을 발휘하면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나 강한 결단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지.
특히 비견이나 겁재 같은 기운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사주에서는 근 있는 편관이 이를 견제하면서 오히려 사주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기도 해.
반대로 편관이 천간에만 떠 있고 지지에 근이 없는 경우에는 말 그대로 살이야.
근이 없으면 뿌리가 없어서 책임질 게 없는 상태지.
이 상태에서 편관은 안정적이지 못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정한 에너지로 작용해.
이럴 때는 폭력성, 무책임함, 통제 불가능 같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 쉽지.
흔히 나도 죽고 남도 죽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태라고 보면 돼.
한마디로 근 없는 편관은 살이 되는 거고, 살은 다스려지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거야.
살도 제화(制化)가 되면 관으로 바뀌면서 안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살을 제화한다는 건, 폭발적인 기운을 다스릴 수 있는 제어 장치가 있다는 뜻이야.
제화가 되면 무책임했던 살이 규율과 책임감을 가지는 편관으로 바뀌는 거지.
이 제화의 조건이 바로 근이 있는가, 또는 다른 오행이 살을 적절히 다스릴 수 있는가로 판단할 수 있어.
예를 들어, 편관이 지지에 근을 두고 있으면 이미 제화가 된 상태라고 볼 수 있어.
근이 있다는 건 뿌리가 있고,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니까.
이런 상태에서는 편관이 날카로운 기운을 가지더라도 조화롭게 작용해.
반대로 근이 없는 살은 뿌리도 없고 통제할 수단도 없기 때문에, 자칫하면 위험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
살은 기본적으로 강하고 날카로운 기운이라, 그냥 놔두면 파괴적으로 작용해.
그런데 이 살을 다스릴 만한 기운(근이나 관성 같은 것)이 있으면, 살의 날카로움을 줄이면서 사회적 책임과 규율로 변화시키게 돼.
그래서 살이 제화되면 관으로 변한다는 거야.
살이 제화되지 않으면 그 기운은 날뛰고 폭발하지만, 제화되면 통제 가능한 힘으로 바뀌어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는 거지.
지지의 편관은 천간과 다르게, 기운이 드러나지 않고 내면적이고 안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지지가 어떤 환경에 놓였느냐에 따라 편관의 기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지지의 편관은 천간처럼 드러난 기운이 아니기 때문에, 내면적으로 작용하면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힘을 발휘해.
규율과 통제를 나타내며, 사주 구성에 따라 대인관계, 사회적 책임, 현실 감각으로 나타나지.
지지에 있는 편관이 생지(長生)나 왕지(帝旺)에 위치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해.
자신만의 뚜렷한 원칙과 규율로 목표를 성취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리더십이나 추진력으로 작용하고.
지지에 있는 편관이 묘지(墓地)나 사지(死地)에 있거나 주변 지지로부터 지원받지 못하면, 불안정하게 작용해.
이렇게 되면 편관은 제화되지 않은 살로 작용해서 파괴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어.
지지 편관은 주변 지지와의 관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거든.
생조(生助)받으면 더 강하고 안정적으로 작용하고
극(剋)당하면 약해지고 불안정하게 작용하고
혼잡한 구조에서는 균형을 깨고 갈등을 유발하게 되지.
편관이라고 전부 살로 퉁치는건 완전히 잘못된 관법이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