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중 최고 불행은

불행중 최고 불행은

G 첩첩산중 1 1,942 01.27 03:51

불행중 최고 불행은 나와 남을 비교하는것입니다.

ㆍ나는 왜 저렇게 이쁘지 않지?

ㆍ나는 왜 금수저가 아닐까?

ㆍ나는 왜 저렇게 똑똑하지못하지?


인간은 사회 상호성의 관계이니 어쩌면 나와 남을 비교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나와 남을 비교하며 스스로 자아내는 상대적 박탈감의 기저는 사실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닐겁니다.
그 기저의 근본은 바로 욕심(慾)이라는 것이겠지요.

이런 전제로 부처님의 말씀을 떠올려보면 인간이 괴로운 핵심요소중 하나가 욕심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틀린말이 아닙니다.

다시 부처님께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만족을 알면 그자리가 극락이요 만족을 모르면 그자리가 지옥이다"

오늘의 세상과 내일의 세상은 크게 부동한게 없습니다.
저기 나무도 그 산도 물의 순환도 온전히 그대로지만 찰나에도 수만번만씩 요동치는 내 마음만이 혼란스럴 따름입니다.

채워지지 않는 욕심이 우리를 괴롭게 합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설령 그 욕심(慾)을 채운다 하여도 잠시의 기쁨만있을뿐 다시 괴로워질 겁니다.
이유는 더 큰 욕망이 어느 순간 나를 지배할 것이기 때문이죠.

실례로 제 손님중  건설사 사장님의 일화가 있습니다.

Q. 쌤 요즘 거래도 안되고 힘들어 죽겠어요 죽고 싶습니다.
정말 살기 싫어요.

A. 요즘 벌이가 그렇게 안되시는지요?

Q. 요즘 년수익 반토막났습니다.
50억도(순수익) 채 안됩니다.

A. 그정도면 많이 버는것 아닌지요?

Q. 무슨 말씀이세요 수익이 반토막이 났는데 힘들어 죽겠습니다.
언제 좋아질까요?


또다른 손님의 일화도 있습니다.
지방에서 분식집하는 사장님의 얘기입니다.

Q. 쌤 너무감사해요. 선생님 말씀대로 매출이 올랐어요. (싱글벙글)

A. 아 그러셔요? 너무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오르셨는지요?

Q. 요즘 하루에 20만원(순수익)은 남기는것 같아요.

두 경우는 우리에게 사색의 저울질을 부추기게 합니다.

50억의 입이 딱 벌어질 만큼의 고수익자는 자살충동을 느낄 만큼의 지옥을 걷고 있고 하루 20벌이의 분식집 사장님은 천국을 노닐고 있습니다.

외부의 조건은 당연 50억 수익자가 클 것이나 마음의 행복은 후자를 따르기 어렵습니다.

견성한 사람이 아닌이상 인간은 욕심을 내려놓기 힘듭니다.
허나 그것을 줄이거나 다스릴순 있습니다. 바로 목적에 꽂히는 것입니다.

좋은 남친 못만나 괴롭던 친구가 공시생 시험준비로 열을 올리면 남친 없는 괴로움이 마음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자식이 서울대를 가느냐 마느냐 꽂혀 있으면 남편이 개지룰을 해도 크게 내 마음을 지배치 못합니다.

역학공부의 목적이 산과 같아 하루하루 공부하기 바쁘다면 땀내나는 티셔츠와 중고 바지가 남에게 창피할 틈이 없습니다.

지금도 저는 잠시 어제 입고 자던 파자마에 양말도 안신은 슬리퍼 끌고 시립 도서관에 와 있습니다.

창피하다구요?
그리 생각되신다면 여러분은 자존감이 매우 낮은 것입니다.

그게 뭐 대수냐구요?
그리 생각되신다면 여러분은 고수십니다.

현재...
최고의 권력을 쥔 대통령은 중국 간첩 소굴이 된 한국의 현실에 노심초사 걱정이 태산같은 지옥의 가시밭길 이겠으나...

슬리퍼에 동네술사는 도서관 휴게실의 컵라면 한그릇에 극락을 걷고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일심유체조(一切唯心造) 가 아니겠는지요?

Comments

맞습니다.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가장 불행하더군요.
특히 십성중에서 정인이 그런 기질이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