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에서 관을 보았을 때 이것이 정관으로 작용하는지 칠살로 작용하는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의외로 쉽다.
특히 여명이 그러한데, 정관은 좋은 남자, 칠살은 나쁜 남자가 된다.
나쁜 남자 좋아하면 칠살격,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자 좋아하면 정관격.
그런데 격이 중요한 건 아니다.
정관격은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재와 인을 보는 게 항상 중요하다.
여명이 정관격이 되는데 재를 보지 못하면 괜찮은 남자긴 한데 배경이 좋지 못해 출세가 늦다.
돈을 잘 벌어주지 못한다.
이를 칠살과 비교해보면 재밌는데, 칠살은 식상으로 까야 제맛인데 재성으로 보호하고 있으면 나쁜 남자가 돈까지 달라고 한다.
정관격이 재를 보지 못해도 좋다.
인성을 보게 되면 남자가 사랑을 해주니까 딴 눈 팔지 않고 열심히 사랑해준다.
일복이 좋고 수완이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칠살격이 인성을 보게 되면, 부담스런 남자가 주는 부담스런 간섭을 참아내는 형태로 작동한다.
나쁜 남자는 까야 제 맛인데 막 참아주고 이해해주는 형태가 된다.
분명 좋은 남자가 아닌데 돈을 대면서 만나거나 제 때에 차야 할 타이밍을 찾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우 칠살격이 파격된 형태에 해당한다.
반면 칠살격이 성격되면 나쁜 남자를 잘 컨트롤 하는 보통 여자가 아니게 되는 셈이다.
사람은 괜찮은데 무능력하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정관격이 파격된 형태에 해당한다.
괜찮은 남자가 배경이 좋거나 능력도 좋다, 꿈 속의 일 같지만 정관격이 성격되면 그래서 귀부인 사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