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관심 있는 것은 사실 한 사람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이다.
물론 한 사람의 오묘한 내면을 알기 위해서는 사주 전체의 구성을 무조건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통변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디까지나 전체성 안에서 파악해야 한다.
사주는 단식판단이 아니라 복식판단이다.
우선은 천간은 이미지, 지지는 실질적인 내면이라는 전제를 깔아두고, 그 사람의 실질적인 모습이 어떤지는 지지로 파악할 때 천간은 겉 껍데기가 된다.
또 하나는 사람은 년부터 디밀고 들어간다.
여명 입장에서 년주에 관성을 놓고 있으면 골치 아픈 일은 일단 남편한테 맡기고 본다.
남명이 년에 비겁을 디밀고 있으면 보통은 가정적인 사람이 된다.
뭐든지 나한테 맡겨둬, 내가 해결할게.
년에 식상이 있으면 말부터 늘어놓고 보는데 그리고 년으로 가장 처음의 해결의 수단으로 삼는데, 하여 그 사람의 실체는 년 뒤로도 숨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림을 그려보면 이렇게 된다.
겉我껍데
알맹이기
이걸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가 하면,
官我官官
比比比官
관이란 건 나를 숙이게 하는 성분이다.
겉으론 네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사람을 알고나면, 완전고집불통 자기 맘대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성 안에 파악하게 되면 실질적으로는 고집불통이면서도 겉으로는 네네 해야하는 이상한 아이러니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년에 인성 가진 동생의 입버릇 "누가하든 하겠지" 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