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주팔자가 좋지 않다면, 운명을 바꿀수 있을까?

내 사주팔자가 좋지 않다면, 운명을 바꿀수 있을까?

G 느긋한농가 1 2,529 2024.08.06 14:48

사주팔자가 좋지 않아서 사는 게 힘든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하려고 해.
지금 사는 게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면 사실 이런 글은 보지도 않겠지.

사주팔자를 보고 배우는 것도 사실 내가 힘들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언제쯤 나아질지 알고 싶어서 보는 거야.

사람은 매일매일 다른 하루를 살아.

똑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똑같은 길을 걷고 매일 같은 직장에서 비슷한 음식을 먹어도, 어떤 날은 컨디션이 좋고 모든 일이 막힘이 없지만, 또 어떤 날은 피곤하기만 하고 사람들과 회사 생활이 다 힘들기만 해. 이것이 바로 그날그날의 운세라고 볼 수 있어.

운세는 하루, 한 달, 일 년, 십 년마다 다른 기운을 가지고 나에게 다가오곤 해.
나에게 필요한 기운이 운세에 들어오면 매끄럽게 정리된 아스팔트 길에 들어서는 것과 같지만, 넘치는 기운이나 나를 극하는 기운이 들어오면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 들어서는 것과 같아.

이런 기운이 얼마나 강하냐에 따라 멀미를 참고 달릴 수도 있고, 너무 험난해서 운전은커녕 차를 밀어야 하는 경우도 생기지.

지금 삶이 힘든 분들은 이런 험난한 비포장도로 같은 대운의 중간에 있을 수 있어.
끝이 보이지 않는 험난한 길을 달려야 한다는 사실이 낙담스러울 수밖에 없어.

나도 처음 사주를 배우고 나의 사주를 봤을 때 더 낙담할 수밖에 없었어.
내 사주 팔자가 생각보다 훨씬 더 약하고 작았거든.

그래서 낙담하고 좌절하다가 화가 나기도 했어.
남들은 깨끗하게 잘 포장된 도로를 멋진 차로 달리는데, 나는 찌그러진 작은 차를 타고 험난한 황무지를 달려야 한다는 사실이 억울했지.

하지만 아무리 불공평하고 화가 나도 자동차를 바꾸거나 길에서 벗어날 수는 없으니 선택을 해야 했어.
주저앉아 신세 한탄만 할지, 아니면 다시 달릴지 말이야.

아무리 주저앉아 억울하고 화가 나도 결국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동차를 타고 주어진 도로를 달려야 해.
그래서 나는 오랜 시간 어떻게 달릴지에 대해서만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

첫 번째 방법은 자동차를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드는 개운법이었어.
자동차를 달리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야. 세차하고, 좋은 타이어를 달고, 워셔액을 넣고,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처럼 말이야.

이는 자동차가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하게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줘.
내가 어떤 상태냐에 따라 맞는 기운을 보충해주는 것만으로도 험난한 도로 위를 조금 더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안전 장치를 설치하는 것과 같아.

여러 스승님과 오랜 책들에서 배운 방법이었지만, 결국 모두에게 통하는 개운법이라는 것은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

두 번째 방법은 어떻게든 달리며 운전 연습을 하는 거야.
처음에 차를 운전하기 시작할 때는 험난한 구간에서 어떻게 가속을 해야 하는지, 속도를 늦춰야 하는지 알지 못해.

하지만 그런 굽이들을 인내하며 달리다 보면 나만의 경험이 쌓여 운전 실력이 되어줘.
진흙탕에서 어떻게 달려야 하는지, 물이 고여있는 함정이 있는 도로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결국 직접 경험해야 알 수 있어.

그 길을 달려 본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어.
험난한 길을 달려오며 누구보다 능숙하게 내 차를 다룰 수 있게 되었을 때, 포장된 길 위에 오르면 여유롭게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고,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낼 수도 있는 것이지.

비포장도로에서의 많은 경험은 나중에 큰 도움이 되어줘.

험난한 길에서 욕심 부리며 달리면 자동차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비포장도로에서는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 달리면서 삶을 누리면 돼.

나중에 잘 포장된 길 위에 올라 편해지면, 바윗길을 넘어온 기억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올 거야.
끝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길의 끝에는 분명 다른 길이 나올 거야!

Comments

G ㅇㅇ 2024.08.06 14:49
맞음. 그래서 공자는 주역에 뛰어났어도 본인 사주는 보지 않았다고 하지...
훌륭한 사람일수록 사주를 뛰어넘기 때문에 사주가 맞지 않는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