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묘화실 월(月)에 대한 고찰

근묘화실 월(月)에 대한 고찰

G 설화 1 2,938 2024.07.23 13:06

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후에, 월에서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그래서 월이란 공간이 참 중요하다.

년에서 초중학교를 보내고, 중학교 중간이 되는 시점 본격적으로는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월의 암시는 움직이게 된다.

년에서 술해자축의 글자를 보아 음울했던 사람도 월에서 인묘진 사오미를 보면 좀더 밝은 모습으로 바뀌어갈 수 있다.
포인트는 여자는 밝으면 그 싱그러움이 아름다운데, 남자는 좀 가볍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에 있다.

남자는 어두우면 차분하고 진지하며 책임감 있어 보인다는 평가를 얻는데, 여명은 어두우면 침울해보이고 우울한 이미지를 준다.

이것이 기본적인 음양 남녀의 차이이기도 하다.
이래서 남자는 어느 정도의 음을 구족해줘야 하고, 여명은 어느 정도의 양을 구족해줘야 한다.

월이란 공간은 육친궁으로 보면 어머니궁으로 본다.
월에 어머니가 있으면 어머니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사회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에 고등학교와 대학생활 그리고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시기가 월에 해당한다.

년에서는 아직 천방지축으로 까불어도 되지만, 월을 지날 때는 뭔가 비중 자체가 다르다.
월은 사회성을 습득하고 준비하는 시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월에 식상이 있다면?
나는 놀면서 인생을 배웠다가 된다.

물론 년도 중요하다.
년은 평생을 간다.

년은 운에서 자꾸만 자극하여 움직일 수 있는 기회가 많으므로 만약 년에서 午라는 글자를 봤다면, 평생을 말 달리듯 바쁘게 살아간다.

오는 시내 중심지의 글자가 된다.
오는 잘 들뜬다. 오가 식상에 해당한다면 심심하면 시내로 놀러가는 형태가 된다.

나는 년에서 유라는 글자를 식상으로 보았다.
유는 가장 맛있는 공간이다. 유는 사시미의 세밀한 정성이다.

식상은 자기 주장의 표현에 해당하므로 나는 심심하면 사시미 뜨듯 글을 쓰게 된다.  
이것은 지지에서의 정체성에 해당하므로 육체성에 해당하며 뭔가 타고난 본능적인 느낌이 있다.

그러나 각 일간은 월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뜻을 깨닫는다.

 

예를 들어 병 일간이 년지에서 巳라는 글자를 보아 巳라는 글자의 본능을 타고나긴 했어도, 기본적으로 병 일간은 병 일간 나름의 뜻과 소명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일간이 월을 만나 자신의 뜻을 깨닫는다는 것은, 육체성이라기보다는 정신적인 소명의식의 각성에 가깝다.

병 일간이 봄에 났을 때와 겨울에 났을 때의 소명의식이 다르고 경 일간이 여름에 났을 때와 가을에 났을 때의 소명의식이 다르다.

비록 병은 세상을 밝힌다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고, 경 일간이 제대로 살성을 휘두르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여름의 경은, 경발수원하여 수의 발원지가 되어야 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게 되고, 가을의 경은 갑목을 패야 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게 되는 셈이다.

월이라는 것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경이 여름에 났다면, 경금 입장에서 여름은 주로 관살이 된다.

 

나는 관살의 책임의식을 느끼면서 세상을 배웠고, 궁극적으로는 비록 내가 가을의 살성을 타고 났다 하더라도 살성을 마구 휘두르기 보다는 지금은 수의 발원지가 되어 주어야 겠다는 소명을 깨달았다는 것이 월의 해석이 된다.

그러나 월에서 정해진 소명의식에 맞춤이 된 좋은 환경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각 계절에 바탕한 각 일간 고유의 소명의식보다는 약간은 어긋난 인생을 살게 된다.

 

가을 경금이 정화와 병화, 그리고 갑목을 보지 못했고 수를 보았다면 어쩔 수 없이 금생수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가을 경금의 마음 속에는 항상 갑목을 제대로 패서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겠다는 꿈이 숨어 있는 것이다.  

인간 자체가 유기성의 총체이듯 사주 역시 유기적으로 읽어줘야 하는데 년과 연관하여 월이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지에 대한 해석 또한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년월에서 육친적으로 어떠한 글자들을 보고 있는가를 통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삶의 전반기를 보냈는지를 알 수 있고 아쉬운 것이 무엇이었고 얻은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만약 년월에 양친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아야 할 시점에 인성이 없거나 재성이 없다면, 그에 따른 서운함을 읽어줄 수 있다.

항상 지지가 중요하다.
년월의 천간에 재성과 인성이 분명한데 막상 지지로는 보이지 않는다면, 부모가 이 사람에게 생색만 낸 격이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년과 월의 운동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도 하나의 추론 요소가 된다.

 

년에서 사유축 클럽을 보고, 월에서 해묘미 클럽을 보아 운동 방향이 다르게 흘러간다면, 년은 조상궁이 되고 월은 부모궁이 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과 부모님의 삶의 양태가 정반대였음을 알 수 있다.

부모가 고향을 떠나 살게 되거나, 최소한 정신적으로 일치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더하여, 년에서 식상을 사유축 클럽으로 보았는데, 월에서 인성을 해묘미 클럽으로 보았다면, 식상은 진로이자 재능이 되어 이 사람이 자신이 어렸을 때 보였던 재능과 무관한 공부를 하게 됨으로써 힘들었음 또한 읽어낼 수 있다.

정리하자. 년지는 육체적인 타고난 경향성을 규정하고, 월의 환경은 일간에 정신적인 경향성을 규정한다.

Comments

G 소화 2024.07.23 13:08
년,월,일,시로 가는 사주흐름을 이해하는 공부를 하는 중인데 아주 유용했습니다~^^
년,월이 아주 중요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