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라주는 편인의 고뇌

아무도 몰라주는 편인의 고뇌

G 은지 1 3,090 2024.07.15 11:37

편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아. 

아마도 같은 경험을 하는 편인들만이 그 깊은 고독과 무력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나는 신축일주라서 내 사주에는 축술미 인성이 세 개 있어. 아버지와는 어릴 때부터 떨어져 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참 좋아했어. 아빠와의 만남은 항상 행복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걸 탐탁지 않아 했어. 엄마는 내가 아빠와 다정하면 마치 근친상간이라도 되는 것처럼 나를 몰아세웠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빠와의 관계를 유지하려 했지만, 주변의 시선과 방해가 많았어. 아빠가 철없고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빠가 필요했어. 그러나 아빠의 새로운 아내와의 갈등, 그리고 친할머니와의 싸움 등 여러 문제로 결국 아빠와의 연락을 끊게 되었어.

아빠와의 관계가 끊어진 후, 나는 완전히 무너졌어. 겉으로는 괜찮아 보였지만, 속은 완전히 썩어갔어.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 공허함과 고독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 사회생활을 할 때는 웃으려 애쓰지만, 내면은 여전히 상처투성이야.

아빠는 나에게 중요한 존재였어. 비록 아빠가 철없고 완벽하지 않았지만, 나에게 필요한 존재였어. 그런데 그 아빠를 빼앗긴 후, 나는 모든 끈을 놓아버렸어. 그리고 나 자신도 완전히 놓아버렸어.

지금은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며 하루하루 마음의 상처를 씹어먹으며 살아가고 있어. 내 사주가 망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해. 모든 것이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어.

나는 결국에는 인성다자이고 재성 용신이지만, 재성이 끊긴 팔자로 요약될 수 있어. 내 사주가 이렇게 나를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가고 있어. 이 모든 고통 속에서도 조금씩 나아지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마음이 힘들고 외로울 때는, 가끔씩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돌아보곤 해.

그리고 때로는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도 큰 도움이 되더라.

 

내가 가진 아픔과 상처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어. 

조금씩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중이야.

Comments

너도 참 힘들었겠다... 인생이 참 그렇게 쉽지 않지. 너가 겪은 거 보니까 나도 공감이 많이 가네.
내가 한 가지 조언을 주자면, 지금 이 상황도 언젠가는 지나가게 되어 있어. 곧 대운이 바뀌면 모든 게 새롭게 바뀔 거야.

나도 예전에 살기 참 많이 느꼈어. 다른 사람한테 티 안 내려고 애쓰면서 살아왔는데, 결국엔 그런 것도 다 사라지더라.
왜냐면 사람은 자연의 일부니까. 그러니까 너도 곧 다른 사람이 될 거야.

명심해, 좋은 사람이 되었을 때 후회할 일 만들지 마. 불교든 기독교든, 관세음보살이든 성모마리아든, 너 마음속에 한 분을 모시고 믿고 의지해.
너 마음의 살기를 그분에게 바쳐봐. 그분들은 그걸 모두 정화해주시거든.

화이팅해! 너라면 분명 잘 해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