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갑목입니다. 갑목은 비견의 기질을 기본으로 깔고 태어납니다. 그래서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지만, 함부로 남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습니다. 친하지만 선은 지킵니다. 각자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성향이 강해서 관계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외로움을 크게 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혼자 있어도 자신이 무너지지 않는 타입입니다.
을목은 겁재 기질입니다. 혼자보다는 누군가의 옆자리에 있는 사람입니다. 을목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보살피고 챙기며, 데려오고 엮으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혼자서 버티는 삶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숨 쉬는 형태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대신 심리적으로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인간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급격히 지치게 됩니다.
병화는 식신 기질로 태어납니다. 이미 자기 방식대로 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리듬이 있고, 그 리듬을 깨지 않으려 합니다. 타인의 기준보다는 자신의 기준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유로워 보이지만, 동시에 통제가 잘 안 되는 타입이기도 합니다.
정화는 상관 기질이 기본입니다. 다른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고, 문제점과 빈틈을 잘 발견합니다. 다만 이 능력을 자기 이익으로 연결시키는 데에는 서툽니다. 항상 한 발 물러서서 양보하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많고, 뒤에서 손해를 보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정화는 계산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계산을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무토는 편재 기질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관리자의 역할을 짊어진 사람입니다. 사람을 포용하고, 조율하고, 받아들이는 힘이 큽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고민을 들고 찾아옵니다. 무토는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고, 책임을 떠안는 인생을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토는 정재 기질이 강합니다. 먹고사는 문제에 매우 현실적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밝고, 이익의 흐름을 잘 읽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망설임 없이 선택하는 힘이 있습니다. 모험보다는 안정 속에서 실속을 챙기는 타입이고, 큰 굴곡 없이 살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금은 편관 기질입니다. 누군가 곤란에 처하면 앞장서서 해결하려 들고, 그 과정에서 보상을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대표성과 상징성을 띠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의지합니다. 경금은 리더십을 타고났지만, 본인은 그 무게를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금은 정관 기질입니다. 흔히 오해가 많은데, 누군가를 제거해야 산다는 식의 해석은 잘못입니다. 신금은 질서와 규칙 속에서 경쟁하는 사람입니다. 계획적이고 계산적인 성향이 강해 얄미워 보일 수는 있지만, 이는 생존 본능에 가깝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바운더리 안에서 움직이는 타입입니다.
임수는 편인 기질입니다.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살아갑니다. 모두를 사랑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지만, 그만큼 손해도 감수합니다. 불이익을 크게 억울해하지 않고, 감정 소모를 최소화하는 쪽을 택합니다. 아쉬움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 임수의 특징입니다.
계수는 정인 기질입니다. 기본적으로 자기 중심적입니다. 이기적이라기보다는 자기 세계가 분명합니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끝까지 끌어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과감히 정리합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형태입니다.
너무 자극적으로 해석된 글이 많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