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용신들은 어릴 때부터 운이 알아서 밀어줌.
노력 대비 결과 잘 나옴.
실패 경험 거의 없음.
이 상태로 크면 뭐가 생기냐면 나는 잘되는 인간이라는 정체성이 박힘.
근데 버프 끝나고 인생이 한번 세게 찍어누르면 극단적 선택하는 경우가 많음.
이유가 뭐냐면
1. 실패 면역이 없음
남들은 어릴 때부터 쳐맞고 단련되는데
얘들은 처음 맞는 큰 실패가 곧 세계 멸망임.
2. 자기 탓을 못 함
노력해서 된 게 아니라 운으로 된 게 많아서
문제 생기면 고쳐볼 생각 안하고 버텨볼 생각을 못함.
그냥 내 인생 망함으로 직행.
3. 이미지 붕괴
주변도 쟤는 원래 잘나가던 애로 봄.
그래서 더 못 견딤.
추락 자체보다 추락한 모습을 못 봄.
4. 내면이 비어 있음
실력, 근성, 회복탄력성 이런 게 안 쌓여 있음.
운 빠지면 남는 게 없음.
그래서 초년용신+자존심 쎔+실패 경험 없음 이 조합이 제일 위험함.
반대로 초년부터 개고생한 애들은 인생 좆같은 거 기본값으로 깔고 망해도 아 또 이 패턴이네 하고 기어 나옴.
운으로 큰 애일수록 운 빠질 때 더 세게 부러진다 이거임.
초년용신이 기신운 오면 버티는법
납작 엎드리는 기술을 배워야된다.
운이 끝났는데도 예전처럼 고개 빳빳이 들고 대접받으려다가 목이 꺾인다.
초년용신이 기신운으로 접어들 때 살길은 딱 하나뿐이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골수까지 받아들이는 거.
예전에 부리던 가오, 인맥, 라이프스타일 다 쓰레기통에 처박고 밑바닥부터 다시 기어야 된다.
근데 이걸 자존심 상한다고 못 하니까 자꾸 무리수를 두다가 자빠지는 거지.
냉정하게 말하면 초년용신은 인생 초반에 보너스를 미리 당겨 쓴 거다.
이제부터는 이자 갚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다.
어차피 운은 돌고 도는 거라, 이번 고비 넘기면 또 다른 흐름이 오거든.
근데 여기서 리셋 버튼 눌러버리면 그냥 한때 잘나갔던 비극의 주인공으로 끝나는 거잖아?
그게 제일 가성비 떨어지는 짓이지.
그냥 인생 튜토리얼 끝났고 이제 하드 모드 시작이네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안 그러면 자기 객관화 안 돼서 주변 사람들까지 다 괴롭히는 괴물 된다.
초년용신들 기신대운 오면 망한 상태를 기본값으로 리셋해야된다.
이게 평범한 인간의 난이도구나 생각해야함.
재기? 반등? 다시 증명? 전부 독이다.
초라해 보여도 낮춰야 한다.
특히 잘나갔던 과거의 나 이야기 하지 마라.
이게 자기 목을 조르는 짓이다.
폼잡을 생각 말고 쪽팔려도 몇년 굴러다니다 보면 익숙해진다.
힘들어도 저승보단 이승이 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