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이 깡패가 아니라, 날씨(조후)가 왕이다

격국이 깡패가 아니라, 날씨(조후)가 왕이다

G 엉아 1 155 12.10 03:41

명리를 보면 격국이 왕이라고들 하는데, 사실 어떤 오행 조합에서는 격국보다 계절 기운(조후)이 훨씬 더 우선이다. 


특히 목, 화, 금, 수 네 가지는 기후에 따라 성질이 완전 달라지기 때문에, 격을 예쁘게 세워놓아도 조후를 못 맞추면 그냥 흐트러진다.


예를 들어 목화 식신격은 나무가 불을 만들어내는 형태인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불이 꺼지지 않고 붙어있느냐다. 

불이 살아있어야 식신격이 굴러가는데, 주변이 너무 습하거나 차가우면 불이 힘을 못 쓴다. 


그래서 정편인이 들어오든 말든, 격이 약간 파격이든 말든, 훨씬 중요한 건 불을 살릴 물의 양과 온도다. 

이걸 먼저 해결해야 성격이든 격이든 판정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목화 식신격은 정인 만나면 파격 같은 공식보다 조후 맞냐?가 우선이다.


금수 상관격도 비슷하다. 


금→수로 흘러 상관이 발달하면 기운 자체가 차갑고 흘러내리는 느낌인데, 여기에 또 물이 더해지고 인성도 없으면 방향성이 없이 질질 퍼진다. 


이런 형태에서는 관(특히 정관)이 들어오면 상관이 관을 극해서 파격이 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차가운 물줄기를 잡아주는 핸들처럼 작용한다. 


금수 상관격에서 관 만나면 파격이라고 외워버린 사람들은 여기서 다 망한다. 

실제 전통 명리 문구에도 금수상관은 오히려 관을 보면 살아난다는 말이 그대로 있다.

즉, 목화, 금수 계열은 격이 예쁘냐보다 기후가 맞냐가 먼저다. 


나무가 제대로 타올라야 식신이 되고, 차가운 물길을 잡아줘야 상관이 재능이 된다. 

그래서 이 둘은 격국 이론보다 조후 이론을 먼저 넣어서 봐야 해석이 안 엇나간다. 


초보들이 격국 공식만 갖고 식신은 인성 기신~ 상관은 관 기신~ 이런 식으로 단순 암기해버리면 목화, 금수 명식은 100% 이상하게 본다. 

Comments

격국은 룰북이고 조후는 날씨다. 룰북보다 날씨가 더 무섭다는 걸 사주가 증명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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