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생각이 많은 남자와 감정이 많은 남자가 있다. 

근데 무재성 인성다자 남자들은 그 둘이 아니라 생각만 많고 감정만 많은데 행동은 없는 부류다. 

입으로는 깊이 있는 사람인 척하면서 실제로는 현실감각 제로, 사회성 제로, 돈도 없고 눈치도 없고 의욕도 없다. 

세상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 피해자 서사 중독자.

이 남자들이 제일 잘하는 게 있다. 바로 감정 소비. 

자기 감정에 중독돼서 하루종일 나 요즘 좀 힘들어, 넌 왜 나한테 냉정해? 같은 소리 반복한다. 

지가 불편하면 세상이 문제고, 상대가 웃어주면 나 좋아하나? 착각함. 

그 와중에 자존심은 괜히 높아서 먼저 손 내밀지도 못함. 한마디로, 정신적 방구석 귀족이다.

무재는 재성 없으니까 현실이 안 보이고, 인성만 많으니까 맨날 머릿속에서만 논다. 

계획은 100개 세우고 실행은 0개. 누가 조언하면 듣는 척만 하고 결국 근데 나는…하면서 다시 자기 감정으로 도망감. 

세상 모든 일이 감정으로 귀결된다. 

직장에서 깨져도 나를 이해 못 하는 상사 탓, 연애하다 차여도 내 진심을 몰라줘서 그렇다. 무조건 남 탓, 세상 탓.

웃긴 건 이 인간들이 진짜 착각하는 게, 자기를 깊은 사람이라 믿는 거다. 

근데 실상은 생각이 깊은 게 아니라 그냥 현실이 없는 거다. 

감정이 섬세한 게 아니라 유아기 때 멈춘 감정회로임. 

남들은 20살 넘어 현실에 적응하느라 감정 절제 배우는데 이 인간들은 아직도 마음속에 엄마는 나를 왜 안 안아줬을까 같은 걸로 살고 있음.

무재+인다 이 조합이 제일 위험한 건, 표면상은 조용하고 착해 보여서 초반엔 여자들이 잘 속는다는 거다. 

근데 만나면 알게 된다. 

감정 회로가 고장난 사람을 돌보는 느낌. 

끊임없이 달래줘야 하고, 기분 맞춰줘야 하고, 하루종일 나 좀 알아줘 반복. 

상대는 지쳐서 도망가고, 그제야 또 세상 탓 시작.

무재인다남 = 감정적 기생충. 

현실의 피는 안 돌고 감정의 썩은 피만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