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오행이 대운으로 들어오면  내 안에 없던 감각, 욕망, 문제의식이 처음 떠오르는 시기다.
그 분야에 갑자기 민감해지고, 의식하게 되고, 결핍을 자각하게 된다.

내가 그 오행을 잘 다루게 된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무인성이 인성 대운 들어오면 갑자기 공부가 잘될까?
아니다.

갑자기 따뜻해지고 인간관계 좋아질까?
아니다.

- 나는 왜 항상 이해받지 못했지?
- 엄마랑 왜 이리 안 통했나?
- 지식이 부족해서 늘 뒤처졌던 건가?

처럼 인성과 관련된 결핍, 결함, 콤플렉스가 인식되기 시작한다.
이게 성장일 수도 있고, 고통일 수도 있다.

무재성이 재성 대운 들어오면 돈 잘 벌기 시작할까? 아니다.
갑자기 실속 생기고 생활력 강해질까? 아니다.

- 현실을 의식하게 된다.
돈 없으면 뭐가 불편한지 관계에서 누가 나를 이용하고 있는지 왜 나는 경제적 결정을 미뤘는지 같은 걸 처음으로 자각하게 된다.

이때 제대로 대응하면 발전도 있지만 아예 멘붕 와서 좌절하는 사람도 많다.

무식상이 식상운이 들어오면 창의력 생기고 말 잘하게 될까? 아니다.

- 왜 나는 표현이 서툴지?
- 왜 나는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 전하지?
- 먹고사는 문제에 왜 이리 약하지?

이런 감정이 들고 식신이 뭔지 처음 공부하게 되는 시기다.
외부자극이 내부 인식으로 바뀌는 과정이고 잘 대응하면 발전, 못하면 혼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