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다는 사람을 겉모습, 브랜드, 얼마짜리 입었는지로 판단하고,
자기 기준 아래라고 생각되면 눈빛부터 말투까지 확 바뀐다.

체면 때문에 명품 두른 인간이랑 같이 다니고,
비싼 차 타는 사람 곁에 붙어서 지 위상 올라간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허세에만 죽고사는 텅 빈 사람들 곁에 스스로 줄서고 굽신댄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자존감 바닥이고
세상을 서열놀이판으로밖에 못 본다.
사람마다 가오가 있다고 착각하면서,
실제로는 강자 앞에선 기어들고 약자 앞에선 물어뜯는 조무래기 마인드.

늘 긴장하고, 남들한테 뒤처질까봐 불안에 쩔어있다.
옷 어디서 샀는지부터 머리, 신발까지 스캔하면서
마음은 좁고 여유는 없다.
표정은 늘 짜증 섞인 피로감에, 말투는 고나리질 투성이다.
실속은 없으면서 잘난 척만 하려 든다.

자기보다 센 사람한텐 눈치 보고 굽신거리면서
정작 가족이나 조용한 친구에겐 온갖 갑질하고 훈수 둔다.
밥 한 끼 얻어먹고선 친구 카드 잔액 부족 뜨자 쪽팔리다고 짜증 내고,
친구가 유럽여행 다녀왔다니까 그거 얼마 안 해 라며 빈정댄다.
남이 좋아하는 걸 어떻게든 짓밟고 내려쳐야
자기 우위 확보한 것 같아지는 찌질한 심보.

그래놓고 그런 인간들이
나중에 무시했던 사람이 금수저거나 스펙 어마어마한 사람인 거 알면
바로 태세전환하고 엉덩이 비비러 감.
그럴 거면 차라리 끝까지 무시하든가.
줏대라도 좀 일관성이 있어야지 부끄러운줄도 모르는걸까 관다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