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관은 잘만 들으면 뭔가 멋있는 이름 같지?
사실 이 편관이 혼자 있으면... 진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음.

정인이 옆에 없으면 그냥 자기 멋대로 굴다가 주변 다 때려부수는 캐릭터라고 보면 됨.

편관이 정인이랑 같이 있으면 좀 달라.
그때는 좀 센스 있는 남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막 선물 같은 걸 주는데 평범하게 안 줘. 꼭 놀래켜서 줌ㅋㅋ 약간 예고 없이 플렉스하는 그런 느낌? 그게 또 이상하게 짜릿해.

일간이 그 생을 받으면 막 기분이 붕 뜨게 된달까?
비겁들 입장에선 엄청 부러워하게 되고.

물론 그렇다고 완전 좋은 건 아니고 그냥 그래.
재미는 있는데 오래가진 않음. 약간 스릴 있는 연애 같은 거지.

문제는 편관 옆에 편인이 붙어있는 경우임.
그럼 그 멋있는 짓을 나한테 안 하고 딴 여자한테 해줌ㅋㅋ 그것도 아주 보여주듯이.

뭐 차라리 그런 게 나을 수도 있어.
어정쩡하게 나한테 집착하고 괴롭히는 것보다 그냥 딴 데 관심가져서 나한테 신경 안 쓰는 게 나음.

근데 여기서 일지에 편인이거나, 일간이 생 편인이면 이건 좀 다르다.
나쁜 남자가 나한테 사랑한답시고 들이대는 구조임.

사랑이 아니라 거의 폭력 수준이야.
나밖에 없다면서 화내고, 사랑한다면서 상처주고... 진짜 머리 터지는 조합임.

식상 편관이 인성이 아예 없으면 더 웃김.
일간 입장에서 받는 것도 없고, 그냥 나쁜 놈 하나 있는꼴.

걔를 없애려면 식상 써야 되는데, 그 식상이라는 게 내가 이미지 만들고, 능력 키우고 그런 거잖아?
근데 그걸 굳이 써야 하는 상황까지 가게 만드는 게 편관이야.

시간 낭비, 감정 낭비, 체력 낭비.
이거 안 넘기면 계속 신경 쓰이고 넘기자니 한 대 쳐야 넘김.

가장 심각한 건 편관이 일간이랑 충일 때.
인성으로 유통되기도 전에 그냥 일간을 후려쳐버림.

진짜 참을성 1도 없음. 물리적인 폭력일 수도 있고, 사회적 매장일 수도 있음.
천간에 있으면 세상이 다 알게 됨. 뉴스에 나올 각.

편관이 일지나 시간지에 있으면 거의 끝장임.
이건 진짜 재생살이라고 봐도 무방해. 일간이 그냥 계속 두들겨 맞는 구조.

그나마 월간에 있으면 낫다. 사회궁이라서 그 살을 나눠갖게 되거든.
그래서 이게 사회적 봉사, 일 같은 걸로 유통될 수 있음.

일간 입장에서도 좀 숨 쉴 구멍 생긴다 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