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요즘 인생이 꼬인 것 같다, 자꾸 흐름이 안 풀린다, 뭘 해도 찜찜하고 피곤하다 싶으면… 괜히 사주 책 한 번 펼쳐보게 됨.
근데 이걸 그냥 보고 넘기지 말고, 개운 쪽으로 써먹는 방법이 있다?
사실 개운이 별 거 아님. 타고난 사주에서 부족한 걸 좀 보완해보자~ 이런 개념임.
근데 무턱대고 뭔가를 바꾸는 게 아니라, 이왕이면 흐름에 맞게 건드려야 덜 힘들고 효과도 있음.
약간 게임 스탯 찍듯이, 빈칸 채우는 느낌으로.
일단 사주를 본다. 요즘은 앱도 많고, 무료 사이트도 많으니까 금방 볼 수 있음.
거기서 제일 먼저 봐야 되는 게 희신, 용신. 그리고 상신, 구신. 단어 어렵다고 도망가지 마… 그냥 도움 되는 에너지, 방해되는 에너지 정도로 이해하면 됨.
조후도 봐야 됨. 내 사주가 너무 차가운지, 너무 뜨거운지. 거기서 필요한 오행이 뭔지 확인하는 거임.
예를 들어 물이 너무 많으면 불이 필요하다든가, 이런 식으로. 근데 단순히 오행만 보면 안 됨. 십성까지 같이 봐야 됨.
십성이 뭐냐면, 일간(내 기본 성격 기준) 기준으로 다른 요소들이 어떻게 작용하냐는 거임.
예를 들어 재성이 부족하다? 그럼 재성의 특징을 봐야 돼. 계획 세우기, 책임감, 현실감각 같은 거. 그런 게 부족하다는 뜻일 수도 있음.
그럼 이제 어떻게 하냐? 그냥 그 특징들을 살짝씩 생활에 끼워 넣는 거야.
예를 들어 목기운이 부족한데, 그게 재성이기도 하다? 그럼 목기운(갑목, 을목) 특징도 보고, 재성 특징도 같이 파악해서 생활에 적용해 보는 거지.
갑목은 뚝심 있고, 을목은 유연한데 치밀함이 있음. 재성은 성실하고 계산적이고. 그래서 스스로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야.
아 나 요즘 너무 즉흥적인데, 계획 좀 짜보자… 같은 식으로.
만약에 필요한 오행이랑 십성이 안 맞을 수도 있음.
예를 들어 목기운은 필요한데, 내가 부족한 십성은 재성이 아니라 관성이다? 그럼 좀 더 복잡해짐.
근데 괜찮아, 이렇게 되면 그냥 탐구할 게 많아질 뿐임.
뭐가 먼저 중요한지, 뭐가 더 급한지 구분만 잘하면 돼.
내가 어떤 성향이 부족한지, 어떤 기운이 들어오면 좀 편해지는지 알게 되면… 적어도 덜 헤맨다.
가끔 인생이 고장난 것 같을 때는, 내 사주에서 뭐가 빠졌나 한 번 점검해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