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신이 이타적이라는 것은 큰 착각이다

흉신이 이타적이라는 것은 큰 착각이다

G 밤블 1 1,518 05.14 18:54

흉신이 길신보다 더 이타적이라는 말 자주 보이던데 좀 곱씹어보면 말이 안 됨.

흉신이 왜 흉신이겠어. 글자 그대로 잘못 쓰이면 흉하게 작용하니까 흉신이지.
이걸 잘 다듬으면 대박 나는 건 맞지. 폭발적인 에너지, 기존 질서를 깨부수는 힘, 틀을 벗어나서 뭔가 새롭게 만드는 기운.

문제는 이걸 제멋대로 쓰면 진짜 다 같이 망하는 거임.

상관? 말을 거침없이 해서 상처 주는 건데, 그게 이타적이라는 말은 좀 아니잖아. 그냥 내 기준에 솔직하다는 거지.
그게 꼭 상대한테 좋은 말은 아님. 의도는 없어도 결국 상처 주는 거고, 이게 꼭 배려심 많은 행동이라고 볼 순 없지.

편관도 그래. 멋있게 쓰면 리더십인데, 대부분은 주변에 불안감이나 긴장감 줘.
까칠하고, 감정 기복 심하고, 본인은 모르지만 남들 입장에선 조심스러움.

편인 이건 더 노골적임. 기본 베이스가 의심이야. 정인은 그냥 받아들이는 흐름이라면, 편인은 뭔가 꿍꿍이 있는 사람처럼 굴 수밖에 없음.
이걸 이타적이라고 하면... 좀 억지지.

편재는 성실한 정재랑 달리 편재는 한 방 노리는 스타일인데 이게 도박, 주식, 부동산 투기 쪽으로 잘못 빠지면 가족이고 뭐고 다 끌고 들어감.
편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고 잘못 쓰면 위험도가 높다는 거지.

겁재도 만만치 않음. 겁재는 경쟁심이 워낙 강해서 비견처럼 친구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없어.
겉으로는 괜찮은 척해도 속으로는 불타는 복수심으로 가득한 경우도 많음. 걔가 잘되면 나도 잘돼야지! 이런 거지.

흉신은 기본 기운 자체가 센데, 그게 방향 잘못 잡히면 남한테 피해가 큼.
나는 이게 더 이타적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봐.

물론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흉신 제대로 쓰면 길신보다 훨씬 스케일 크고, 임팩트도 세고, 혁신적인 일 해냄.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잘 다뤘을 때 얘기고, 기본 상태는 제멋대로 굴기 쉬운 거임.

흉신 가진 사람들이 자기 친절이나 충고, 희생 같은 걸 되게 고귀한 거라고 착각하는 경우 많은데 문제는 그게 상대방이 원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거.

흉신이 이타적이라고 무턱대고 포장하지 말자.
날카로운 칼은 칼답게 다뤄야지 아무나 휘두르면 그냥 흉기임.

Comments

흉신을 다스릴 그릇은 진심 보기 힘듬.
흉신을 다스린다는건 곧 영웅이라는 뜻이거든.
요즘 술사새끼들이 흉신 띄워줘서 착각하는 놈들 많은건 사실임 일침 아주 잘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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