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이 통치자들의 전용 학문이었던 이유

역학이 통치자들의 전용 학문이었던 이유

G 누네띠네 1 1,424 04.15 11:02

안녕하십니까 ㅋㅋ 역학이라는 거 한 번 털어볼까 합니다. 사주팔자 뭐 이런 거 들어봤으면 역학이라는 단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요. 근데 정확히 뭔진 잘 모르겠고, 괜히 뭔가 고수들만 아는 그런 느낌 들죠?

일단 여기서 말하는 역학은 공대에서 배운다는 그 힘 어쩌고 하는 물리학 얘기 아니고요, 바뀔 역(易)자 쓰는 동양 철학 얘깁니다. 사주, 풍수, 관상, 한의학 이런 거 전부 역학의 범주 안에 들어가요. 한마디로 동양 고전 학문의 짬바 있는 조상님 버전 종합선물세트랄까.

이거 공자도 3천 번이나 읽었다던데, 아무리 공자라지만 좀 심하긴 함 ㅋㅋ 가죽끈이 10번 넘게 끊어졌다는 썰까지 있음. 아무튼 그 정도로 고대에는 이게 뭔가 진짜 중요한 학문이었던 건 확실함.

그럼 도대체 뭐가 그렇게 대단하길래 저 난리를 쳤냐?

역학이 뭔지 쉽게 말하자면, 세상의 변화, 자연의 흐름을 읽어보자는 학문임. 바뀔 역자 쓰는 이유도 그거. 해 뜨고 지고, 계절 바뀌고, 해가 어디에 떴고, 달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거 다 포함. 요즘이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예전엔 이걸 알아야 언제 씨를 뿌리고 언제 수확할지, 먹고 사는 문제에 직결되는 문제였음.

그니까 요약하면 자연의 변화를 눈치채서 살아남자 이거임. 그걸 체계화해서 만든 게 음양오행이고요. 목·화·토·금·수 그거임. 태양이랑 지구가 어떤 관계냐, 이거에 따라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냐 이런 고민을 진짜 디테일하게 해놨음.

근데 이거 누가 했겠음? 백성들이 했겠냐? 절대 아니죠. 가진 자, 통치자들이 함. 왜? 이걸 알면 나라를 더 오래 다스릴 수 있으니까. 하늘 보면서 어라 저 별이 저기 있네? 하던 시절에 이걸 갖고 달력도 만들고, 농사 시기 정하고, 심지어 전쟁 시기까지 정했음.

그래서 고대 문명들 보면 전부 천문학이랑 붙어있음. 마야든, 이집트든, 메소포타미아든, 다 하늘 처다보다가 문명 생긴 거임. 뭔 말이냐면, 역학은 그냥 사주놀이나 미신이 아니라 국가 운영 핵심 데이터였다는 얘기.

그리고 중요한 거, 이거 절대 함부로 안 퍼뜨림. 왜냐? 권력 유지에 직결되니까. 일반 백성한테 퍼지면 골치 아파지잖음. 그래서 대놓고 해와 달의 변화다~ 이런 얘기 안 하고, 도마뱀 꼬리처럼 바뀐다~이런 식으로 비유해놓음. ㄹㅇ 말장난으로 포장해버린 거지.

솔직히 말해서, 도마뱀이 역학의 상징이라는 얘기 처음 들으면 좀 어이없음 ㅋㅋ 근데 그게 다 일부러 헷갈리게 만들어 놓은 거라는 설도 있음. 극비 학문이었다는 거지. 그냥 왕이나 고위직들끼리만 알던.

이렇게 생각해보면 역학이 단순히 오늘 운세 뭐임? 이런 수준의 학문이 아닌 거지. 자연이 돌아가는 원리를 인간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느냐를 진지하게 연구한 거임. 그걸 통치자들이 독점했을 뿐이고.

Comments

옛날 사람들은 글자 하나하나에 철학을 담고, 해 지는 거 보면서 천문 계산하고, 씨 뿌릴 타이밍 맞추려고 하늘 쳐다보고 그러는데…
우리는 1분 넘어가는 영상도 끝까지 못 봐 ㅋㅋ

그 옛날 사람들이 했던 역학이 지금도 틀린 말이 거의 없다는 거임.
오히려 과학이 그걸 뒤늦게 증명 중인 느낌.
정보 넘쳐서 똑똑해진 줄 알았는데... 깊이는 점점 얕아지고 있는 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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