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서 인성이 없다고 해서 인간관계가 메마른 것은 아니다.
사실 무인성이라도 세운이나 대운에서 인성이 들어오면 인간적인 만남이 생긴다.

그 시기에는 조언을 해주는 사람, 챙겨주는 사람이 나타나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교류하는 기회도 늘어난다.

하지만 원국 자체에 인성이 없다는 건,
기본적으로 나를 먼저 챙겨주는 사람이 적다는 뜻이다.
이건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그냥 그렇게 타고난 것이다.

인성은 기본적으로 보살핌과 조언을 의미한다.

무인성이라면, 주변에서 "밥 먹었어?", "힘들면 말해" 같은 말을 자주 듣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게 인간관계에서 불리하기만 한 건 아니다.
오히려 무인성들은 관성 설기가 되지 않아서 불필요한 간섭을 덜 받고, 독립적인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능력을 갖추면 스스로 길을 개척하면서 더 큰 성취를 이루기도 한다.

사람이 따르는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인성"과 "재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성 : 호감이 가고, 조언을 해주고 싶은 사람
재성 : 능력이 뛰어나 의지하고 싶은 사람

무인성이라도 재성이 강하면 따르는 사람이 생긴다.
왜냐하면 재성은 일간을 의지하는 성질이기 때문이다.
즉, "이 사람에게 배우고 싶다", "이 사람을 따르면 이득이 있다"라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반면, 인성은 잘해주고 챙겨주는 성질이기 때문에
무인성이면 주변에서 "그냥 이유 없이 챙겨주는 사람"이 부족할 뿐이다.

하지만 관성이 강하면 능력과 명성이 생기고, 그걸 보고 인성이 들어오기도 한다.
즉, 무인성이라도 능력만 갖추면 결국 인간관계는 형성된다.

연애에서도 무인성은 큰 영향을 준다.

인성이 강한 남자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고, 잘해주고, 돈을 쓰면서 관계를 얻어내려 한다.

이런 남자는 쉽게 말해 호구처럼 잘해주는 스타일이 많다.
하지만 잘해주는 것 = 연애 성공은 아니다.

재성이 강한 남자는 능력, 외모, 조건이 우월하기 때문에 굳이 잘해주지 않아도 여자가 따름.
이런 남자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도 사람들이 다가온다.
쉽게 말해 끌리는 남자의 성향이 강하다.

무인성이라도 관성과 재성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인간관계와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