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운 인연 다 끊어내야 한다

기신운 인연 다 끊어내야 한다

G 정인 1 2,662 02.28 20:58

기신운을 지나면서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시기를 보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 동안 도태된 느낌이 강하게 남아 있다.

실력도, 자신감도 모두 무너졌다.
어디를 가든 당당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은 기분.

오랜 시간의 공백이 남긴 것은 트라우마뿐만 아니라 남들보다 10년은 뒤처졌다는 현실적인 박탈감이었다.

기신운의 인간들은 공통적으로 부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힘든 일을 토로하기 바쁘고, 기운 자체가 밑바닥으로 끌어내린다.

질투와 후려치기가 극심하고, 상대의 성장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신운이 끝난 후 새로운 환경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환경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다 잘난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나도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하게 된다.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 있지만, 여전히 박탈감은 남는다.
실력이 부족하면 같은 레벨에서 어울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실력을 쌓고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인간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 주변에 붙는 인간들의 패턴이 있다는 것을.

나는 원래 누군가를 맞춰주고 예민하게 구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예민하고 센 성격의 사람들이 나를 편하게 이용하려고 다가온다.

이 패턴은 교운기에 들어서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환경은 바뀌었지만, 내 실력과 매력이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탓에 여전히 같은 유형의 인간들이 붙는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그런 인간들을 단호하게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
거리두기가 충분히 가능하다.

만나고 나면 스트레스만 받고, 혼자 곱씹으며 치유하는 데 시간을 버리는 악순환.
이제는 그런 시간을 줄여야 한다.

기신운 때의 인연은 여전히 나를 그때의 나로 생각하기 때문에, 멀어질수록 내가 편하다.

내가 나를 더 챙기고 성장하려면 가지치기는 필수다.
어설픈 인연을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내 실력이 꽃피우는 순간, 내 주변에도 달라진 사람들이 모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Comments

용신운 오면 알지. 내 기운 빨아먹는 흡혈귀가 누군지 정확하게 캐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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