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희신대운은 결국 "내려놓음"에서 시작된다.
처절하게 버텨도 바뀌지 않는 현실 앞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거스르기 힘든 운명의 흐름 앞에서,
우리는 결국 담담히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말이다,
바로 그때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 순간부터 말이다.

"아, 이게 내 운명이구나."
"그래, 이것도 내 길이겠지."
이렇게 체념이 아닌 수용으로 마음을 다스릴 때,
놀랍게도 그때부터 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낯빛이 환해지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묘하게도 얼굴에 생기가 돌고,
그토록 무거웠던 발걸음도 어느새 가벼워진다.

그리고 문득 거울 앞에 선 자신을 보며 생각한다.

"오래된 양말이나 바꿔볼까?"
왜 양말일까?

양말은 발을 감싸고, 발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즉, 새 양말을 신는다는 건 새로운 길을 걷겠다는 의지다.

과거의 묵은 감정, 아픔, 고통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길을 걷겠다는 다짐인 셈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된다.
긍정적인 해석, 긍정적인 감정,
긍정적인 상황의 주파수를 자꾸 맞춰가는 연습.

"좋은 일이 생기겠지."
"이것도 나를 위한 경험이겠지."
이렇게 긍정의 파장을 의식적으로 맞추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 달라진다.

그게 바로 진정한 용희신대운이다.
불행과 고난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대운의 세상으로 날아오르는 순간.

그때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다 계획된 흐름이었음을.
그리고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결국 나에게 가장 완벽하게 맞는 길임을.

용희신대운은 그렇게 온다.
새 양말을 신고, 새로운 길을 걸을 준비가 되었을 때.
그리고 그 길은, 생각보다 훨씬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