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운은 가장 순수하고 착한 시기이다

기신운은 가장 순수하고 착한 시기이다

G 기약 1 1,794 02.18 16:31

기신운 때는 진짜 순수하다.
감정적으로도 가장 뜨겁고, 열정적이고, 착한 시기다.

사람을 쉽게 믿고, 손해를 봐도 남 탓하기보다는 ‘내가 뭘 잘못한 걸까?’ 하고 스스로를 책망한다.
그러다 보니 호구 잡히기도 쉽고, 남 좋은 일만 하다가 결국 본인만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희한하게 계속 노력하고, 어떻게든 바르게 살아가려고 한다.
마치 세상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순진한 어린아이가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는 것처럼.

그러다 교운기가 오면 이게 확 바뀐다. 말 그대로 현실이 직격타로 날아온다.

기신운 때는 사람들에게 배신당해도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교운기에는 그게 전부 착각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배신은 기본값이고, 돈은 점점 말라가고, 진짜 처절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남아 있는 건 가족뿐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기대고 싶어 찾아가 보면 가족한테도 ‘니가 그럴 줄 알았다’ 같은 소리나 듣는다.
멘탈이 박살나는건 덤이고 말이다.

초년에 기신운을 겪으면 좋은 점이 딱 하나 있다.
아직 이뤄놓은 게 별로 없어서 잃을 것도 별로 없다는 거다.

친구나 갓 시작한 직장 정도가 전부니까.

중년이나 후반부에 기신운이 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동안 쌓아온 걸 싹 다 가져간다.

특히 돈이 씨가 마르는 시기가 오면 진짜 무서울 정도로 모든 게 빠져나간다.
아무리 노력해도 풀리지 않고, 간절히 바라고 발버둥 쳐도 결국 허탈한 결과만 남는다.

기신운에는 세상은 철저히 혼자라는 것을 피로 배운다.
기신운 때 순수했던 마인드는 교운기를 한 번 거치고 나면 완전히 바뀐다.

사람 대하는 태도도 변하고, 거리 두는 법도 익히고, 심지어 이용하는 방법도 알게 된다.
이런 변화가 생기고 나면 희한하게도 사소한 기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예전 같으면 절대 안 했을 행동들이 갑자기 하고 싶어지고, 그걸 실행에 옮기면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는 걸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기가 되면 운이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붙기 시작한다.

기신운 때는 아무리 노력해도 주변이 다 걸림돌이었는데, 교운기를 지나고 나면 오히려 좋은 사람들이 나타난다.

기신운 때는 진짜 이타적으로 살면서 남 탓도 안 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 그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같이 흘러간다.
용신운에는 오히려 힘을 빼고, 남 탓도 하고, 적당히 살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돈이 모인다.

발버둥칠수록 구렁텅이에 빠진다.
힘을 빼는 순간부터 운이 풀린다.

이런 역설적인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기신운 때는 아직 정서적으로 독립을 못 했던 거고, 교운기를 거치면서야 비로소 정서적으로 독립을 하게 되니까 좋은 운이 들어오는 원리이다.


운이 풀리는 시기는 결국 멘탈이 독립하는 시기랑 맞물리게 된다.
정신적으로 자립하면 돈도 모이고, 주변 인간관계도 달라지는 것이다.

Comments

진짜 기신운 때는 열심히 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까 그때는 그냥 호구였음ㅋㅋㅋ 힘 빼니까 그제야 운이 풀리는 거 개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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