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주로 감각기관에 의존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면서 주변 세계를 인식하잖아.

예를 들어, 우리 몸이 물질로 이루어진 덩어리라고 믿는 것도 그것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기 때문이지.
하지만 정말로 우리가 믿는 대로 몸이 물질로 꽉 차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사실 과학적으로 보면 우리의 몸은 약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
그런데 이 물조차도 원자로 구성된 물질이야. 원자는 대부분 빈 공간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 진동하는 에너지가 소립자로 활동 중이야.

즉,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원자가 사실상 텅 빈 공간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지. 그래서 우리의 몸은 허공 같은 존재라고도 볼 수 있어.

그런데도 왜 우리는 몸을 빈 공간이 아닌, 단단한 물질로 느낄까?
여기에는 감각기관의 한계가 있어.

우리 눈이 감지할 수 있는 빛의 파장이 원자와 전자 사이의 거리를 뚫고 지나가지 못하기 때문이야.
테니스 공이 네트보다 크다면 통과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야.

만약 우리 눈이 X선을 볼 수 있다면, 몸은 해골로 보였을 거고, 감마선을 볼 수 있다면 아예 투명하게 보였을지도 몰라.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시각, 청각, 촉각 같은 감각들은 사실 전체 세계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다루고 있어.
감각기관은 극히 제한된 범위의 정보를 처리하니까, 우주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 놓치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예를 들어, 우리가 듣는 소리, 맡는 냄새, 맛보는 맛조차도 감각기관의 제한된 스펙트럼 안에서만 인식 가능한 거야.
그래서 우리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영역이 훨씬 더 광활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해.

우리의 감각기관은 우주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저 일부분만을 느끼게 해주는 도구에 불과해.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도 감각기관이 만들어내는 착각 중 하나야.

사실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지.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초속 470m의 속도로 자전하고 있고, 초속 30km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지만, 우리는 그 움직임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어.

그래서 감각기관을 무조건 믿는 건 위험해. 이들은 한계가 많아서 잘못된 결론에 이르게 할 수 있거든.
심지어 과학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 감각기관을 통해 얻은 정보에 의존해야 하기에 한정된 이해만 가능해.

생명과 우주의 본질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감각기관의 틀을 벗어나 더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해.

그렇다면 그 틀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바로 직관과 통찰력이야.
감각기관은 나와 대상을 분리시켜 제한된 경험만을 주지만, 직관은 나와 대상을 하나로 만들어 전체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해줘.

직관과 통찰력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우주의 실상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진실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우리의 좁은 감각적 경험에만 의존하지 말고, 더 넓고 깊은 탐색을 이어가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감각기관의 한계를 넘어, 진정한 실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