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진전에서 격국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고 했다.
월이 식상의 계절인 경우, 식상격이 성격되었는지 파격되었는지의 여부를 알아내기란 참 쉽다.

식상이란, 진로가 된다.
식상격이 성격이 되었다는 건 진로를 잘 찾아간다는 의미가 된다.

예컨대, 나이 서른 넘어서 나 어디로 갈까요? 뭘 해야 할까요? 를 고민하는 경우, 성격 보다는 파격이 되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굳이 팔자 안에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 사람이 처해진 상황이 오히려 답이 된다.

식상격이 성격되려면 크게 세 가지 프레임이 있다.
식상으로 제살하는 경우가 있고, 식상생재하는 경우가 있고, 인성으로 성격되는 경우도 있다.

식상으로 제살하면, 관살이 권위가 되는데 권위를 식상으로 조절하니 권위를 다루는 사람이 되고

식상생재하면, 보통 사업가의 명

식상패인하면, 전문가 연구직이 된다.

식상격이 파격되는 요인은 인성이 왕강해서 약한 일간을 타격하는 경우가 된다.
엄마가 나를 힘들게 하니 진로를 꿈꾸기 어렵게 된다.

두 번째는 인성이 식상을 도식하는 경우가 있다.
엄마가 직접적으로 나의 진로를 간섭하는 경우가 된다.

똑같이 인성으로 인해 파격되지만 위의 경우와는 좀 다른데 위의 경우는 모친의 신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마지막으로 상관견관하는 경우가 있다.
나의 진로가 나의 사회적인 쓰임을 가로막으니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의 방황으로 읽는다.

식상격이 진로를 잘 찾았으면 성격요인이 뭔가를 찾고 이에 해당하는 통변성을 좋게 읽어주면 그만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파격된 요인을 찾고 그 이유를 읽어주면 그만인 셈이다.

식상격이 인성을 첩신했는데, 진로를 잘 찾았다. 와 모친 덕에 이에 의지하여 자신의 길을 열었네요. 공부 잘 했네요.

아니라면, 와 모친이 싫어서 집 나왔네요. 작년에 인성 떴네요. 작년이네요. 이렇게 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