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운에는 나를 망가뜨리는 인연을 만난다

망하는 운에는 나를 망가뜨리는 인연을 만난다

G 꿈결처럼 1 2,223 2024.12.17 10:32

사람이 진짜 망할 때는 신기하게도 망할 인연을 찾아서 딱 붙어버린다.
그것도 무슨 마법처럼 몸도 마음도 심지어 돈까지 다 내어준다.

주위에서 아무리 그 사람은 아니라고 조언을 해줘도 그땐 그냥 귀를 막고 눈을 감는다.
마치 세상이 하나도 안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사주를 보면 사람마다 10년마다 운이 크게 바뀐다.
이를 대운이라 한다.

그게 돌아가는 시기에는 뭘 해도 운이 따라줘서 일이 술술 풀리기도 하고, 반대로 그 대운이 꺾이는 시점엔 모든 게 한꺼번에 무너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망할 인연은 그 꺾이는 시점에 정확히 나타난다.

특히 카르마로 엮인 악연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처음에는 감정적으로 끌리거나, 이 사람만큼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없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이런 악연을 업보의 만남이라고도 한다.
전생에 풀지 못한 숙제를 이번 생에서 다시 만나는 것이다.

그런 인연을 만나면 그 사람한테 모든 걸 퍼주게 된다.
현실적으로 보면 내 지갑도, 내 시간도, 심지어 내 정신줄까지도 다 내어주는 꼴이다.

왜 그럴까? 사주는 흘러가는 대운과 같이 흐름이 깨질 때가 있는데, 그 시기에는 사람 마음이 극단적으로 약해진다.
판단력도 흐려지고, 누군가를 붙잡고 싶은 절박함이 생기게 된다.

그 틈을 타고 악연이 훅 들어온다.
이때 사람은 신뢰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주변에서 백번 천 번 말려도 소용없다.
오히려 더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거나 '너희는 나를 이해 못해'라며 고집을 부린다.

잃을 거 다 잃고, 몸도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에서 정신이 번쩍 든다.
그때서야 "내가 뭘 했나" 싶어지지만 이미 늦은 것이다.

대운이 끝나갈 때쯤 그제야 모든 게 무너지고, 사람은 맨몸으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 인연이 지나가면 다시 일어날 수는 있지만, 잃어버린 시간과 돈, 그리고 상처받은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보면 누군가 망할 인연에 빠져있을 때, 주변에서 뭐라 해도 결국 본인이 깨져봐야 정신 차리게 된다.

망할 사람이 망할 행동을 하면 그냥 내버려 두고, 인연을 끊는게 좋다.
그때 다가가면 나 또한 그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Comments

G ㅇㅇ 2024.12.17 10:34
이거 진짜 한번 잘못만나면 인생 거덜나기 쉬운게 한국은 특히 사기꾼이 많고 법도 사기꾼에게 관대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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