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다자는 왜 없는것과 같다고 할까? 알아보자

사주 다자는 왜 없는것과 같다고 할까? 알아보자

G 초코칩쿠키 1 2,084 2024.11.24 14:45

다자란 그 다자가 극하는 육신은 쫄아드는 경향이 있음.
그러니까 육신 하나가 너무 쎄지면 그거에 당하는 육신은 존재감이 사라지고, 그냥 힘 못 쓰는 느낌이 되는 거임.

있긴 있는데, 제대로 못 쓰는 상황이 연출되는 거지.

비다자는 무재랑 비슷하고, 식다자는 무관이랑 비슷함.
재다자는 무인성이랑 비슷하고, 관다자는 무비겁이랑 비슷하고, 인다자는 무식상이랑 비슷함.

여기서 비슷하다는 말은 '완전 같다'는 뜻이 아님. 비슷한 면이 있다는 이야기임.
일반화하면 골치 아파짐.

또 무재는 편재랑 비슷한 점이 있고, 무관은 편관이랑 비슷하고, 무인성은 편인이랑 비슷한 점이 있음.
무비겁은 겁재랑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무식상은 상관이랑 비슷한 점이 있음.

이런 비슷함은 특정 육신이 없거나 부족할 때, 다른 육신들이 그 역할을 흉내 내면서 특성이 드러난다는 거임.

흉신은 길신이 없다는 특징으로 해석될 수 있음.
예를 들어, 정인한테 맛난 거 주면 "잘 먹겠습니다~우헤헤헤" 하고 덥썩 받지만, 편인은 "이걸 왜 날 줘?" 하면서 의심하고 경계함.

같은 상황이어도 길신과 흉신의 반응은 다름.

한 마을에 한 상인이 있었음.
이 상인은 금전을 벌기 위해 여러 사업을 시도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너무 흔들림.

처음에는 밀 농사를 지으려 했는데, 이웃이 밀은 수익이 적다며 과일 농사를 추천하니 바로 바꿈.
그러다 또 다른 사람이 과일보다 채소가 낫다고 하니 채소로 바꿈.

이렇게 계속 사업을 바꾸다 보니 주변에서 상인에 대한 신뢰도도 점점 떨어졌음.
결국, 상인은 어떤 작물도 제대로 키우지 못했고, 수익은커녕 손해만 보게 됐음.

이 상인에게는 금전이라는 '재'가 있었지만, 비견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며 방향성을 잃은 것임.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며 결단력 없이 행동하다 보니 상인은 결국 제대로 활용도 못하게 되었음.

즉, 서로 다른 의견들이 계속 충돌하고, 상인 스스로도 우왕좌왕하면서 분명히 있었던 '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거임.
이렇게 계속 팔랑귀처럼 행동했어. 그러니 비견인 것이였지.

상인의 금전이라는 '재'가 결국 군비쟁재로 인해 아무 의미 없이 사라진 것임.

이렇게 어떤 육신이 강해서 그게 극하는 육신이 쫄아들면, 마치 그 육신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게 됨.
그 육신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그런 현상이 나타남.

근데 중요한 건, 그 육신과 극 당한 육신 사이에 역할이 분명해진다는 거임.
강한 육신이 주도권을 잡고, 약한 육신은 그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거지.

Comments

G ㅇㅇ 2024.11.24 14:50
다자즉무자(多者則無者) 라는 말이 왜 있는가 싶었는데...이 글 보니까 이해가 확 와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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