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음양합

사주팔자 음양합

G 설화 1 1,871 2024.10.30 18:07

갑기합 을경합 병신합 정임합 무계합

이것은 하도와 낙서에서 추상된 음양합의 공식이다.
십간을 크게 음양으로 나눠보면 갑을병정무가 양이라면 기경신임계가 음이 되어 하나씩 짝을 이루게 된다.

목의 음양이 갑을로 나뉘어져 음생양사 양생음사를 반복한다면, 갑은 또 갑대로 음양의 짝이 있어 기와 합을 하고 을은 을대로 짝이 있어 경과 합을 하게 된다.

사주에 합이 나타나는 경우 자석의 원리와도 같아 마치 n극이 s극을 보듯이 서로가 서로를 향하게 된다.

이 둘이 사주에 나타난 경우 붙어 있으면 더욱 더 합이 강렬하게 진행되고 떨어져 있으면 그 합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서로를 향하는 정은 애틋하여 육친간의 사연으로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

辛癸甲戊

이렇게 되어 있는 경우 계의 정은 무로 향하고 무의 정은 계로 향한다.
러나 중간에 갑이 가로막고 있다.

자평진전을 보면 합하고 있는 중간에 합을 향하는 글자를 극하고 있는 글자가 있으면 합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갑이라는 글자는 무를 극한다.

 

이 사주가 여명이라면, 무가 관이 되어 남편의 정이 일간을 향하나 갑목 식상에 의해 가로 막혀 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번번히 자식 문제가 두 사람의 정을 가로 막고 있는 형태가 된다.

이 사람이 생의 전반에 무라는 글자를 직장으로 쓰려고 했다면 식상에 의하여 가로막히니 식상은 하고 싶은 일이 되고 관살은 해야만 하는 일이 된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의 고민이 생기게 된다.

음양합에 있어 계절의 문제는 중요하다.
계절은 그 합력을 따짐에 있어서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계절은 합력의 세기를 결정짓는다.

예를 들어,

辛癸甲戊

      子


무계는 합화가 되는데 겨울을 얻기 보다는 여름을 얻는 것이 보다 합력이 강하게 된다.
자월이 되면 비록 무계가 짝을 이루려고 하지만 그 합력이 한결 약하게 된다.

만약 여름이라고 한다면 무계가 합을 하려고 하는데 저 갑이라는 글자가 훼방을 놓는 것이 더욱 성가신 형태가 된다.

무계합을 띄워놓고 가을이 되는 경우도 있고 봄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때그때마다 계수가 갑을 향해 느끼는 바도 다를 것이다.

그 미묘한 감각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날로 느끼고 있다.

음양합의 세기는 크게 두 가지로 조절된다.  

계절과 거리감.

자평진전에는 이런 말도 있다.
떨어진 자리가 먼 경우 그 합력은 십분의 2,3 정도 밖에 안된다.

예를 들어,

1. 甲XX己

이 경우 합력은 현저히 약해진다.

2. X甲X己

이 경우는 훨씬 강하다.

3. X甲庚己

중간에 합을 극하는 글자가 있는 경우, 1번보다는 합력이 강하지만 2번 보다는 견우와 직녀적인 느낌이다.

4. X甲丙己

이 경우는 병이 어느 글자도 극하지 않으므로 보다 기토가 갑목을 향하기에 편하다.

5. X甲己X

이 경우가 최고이지만

6. X甲己甲

이렇게 되면 기토는 일간에게 오지 않고 남한테 간다.

7. X甲甲己

5번과 차이나는 점은 5번은 기토를 두고 다투다가 뺏기게 되니 더 왕 짜증.
이 경우는 아예 기토는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다는 체념의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에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계절이 된다.

음양합은 지지로도 본다.

    庚

 丑戌卯子


이 사주의 지지 자수는 식상이 된다.
식상은 꿈. 자수의 정기는 계수가 되므로 이 사주가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없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계수는 무토와 합을 한다.
술중 무토가 있다.

합할 것은 있으나 중간에 묘가 가로막고 있다.
묘는 토를 극한다. 합을 방해하는 요소이다.

또 하나는 무계합화 하는데 묘월은 화의 목욕지가 된다.
나름 합력이 강하다. 문제는 묘다.

계수 식상을 써서 무토 인성을 얻고자 하나 묘가 가로 막아서 정체를 겪게 된다.
묘는 경금 입장에서 재성이 된다.

재성은 결과. 혹은 돈. 이 사주가 유년시절에 어떤 꿈을 꾸든 결과가 잘 따르지 않아 정체를 겪게 된다.
재성은 또한 부친의 덕. 부친의 덕이 유독 이 사람이 꿈을 이루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음도 알 수 있다.

혹은 돈을 버는 것과 꿈을 실현하는 것 사이에서의 어긋난 관계를 읽을 수 있다.

천간은 대략의 방향을 보여주고 지장간은 그 내용을 담는다.  

 丁庚丁甲

 丑戌卯子


이 사주는 천간에 갑경정의 벽갑인정을 짰다.
그러나 봄의 벽갑인정이니 큰 효용이 없어져 버렸다.

이것이 이 사주가 살아가는 상징적인 암시가 되었다.

이 사주는 관을 정화로 쓴다.
이제 지장간을 파보아 이 사주가 쓰는 관의 내용을 살펴보겠다.

술중 정화가 있다.
정화가 자중 임수와 합을 하고 있다.

정임합목하는데 묘월은 목의 왕지가 된다.
굉장히 강렬하다.

이 사주는 관이 식을 봐서 짝을 만났다.
직장을 구한다면 조직생활 중심이라기보다는 자신이 필요할 때 일을 구할 수 있는 프리랜서적인 느낌.

벽갑인정은 원래 공무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회적인 쓰임이 좋아 관운이 짱이 되는데, 봄의 벽갑인정이라 아쉽게 되었고, 막상 지장간의 내용을 보니 이 사주의 관운은 식상과 연결되어 있다.

게다가 역시 거리감이 문제다. 문제는 뭐? 묘.

천간은 대략의 방향을 보여주고 지장간은 그 내용을 담는다. 그리고 지지는 사건의 변화과정을 보여준다.

 丁庚丁甲

 丑戌卯子


봄의 벽갑인정은 별 효용이 없게 되고, 막상 이 사주의 관운을 파보니 식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사주가 정임합의 암시를 어떻게 만들어가는가를 지지의 논리 위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지지는 형충회합이 기본이다.

이 사주가 갖고 태어난 자수라는 재능이 묘목과 형을 맞았다.
자묘형. 묘는 재성. 재성은 결과. 형은 고통.

식상생재가 잘 안되어서 짜증이 나다가, 묘를 통해 술을 만들어낸다.
묘술합.

자신의 재능과 연관하여 결과는 잘 나오지 않고 하는 수 없이 돈을 벌면서 학원도 다니면서, 자신의 재능으로 말미암아 가 닿고자 하는 관운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과정이 일어난다.

음 . . 뭔가 안간힘 같은 것이 느껴진다.
그러나 자신이 타고난 재능을 결국에는 직장운으로 연결 시키니 짝짝짝.

참고로 식관이 합이 되니 이 사주가 여명이라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잘 생긴 남자를 원할 텐데, 중간에 묘가 가로 막고 있으니, 외모는 괜찮아도 주로 돈 없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 사주이기도 하다.

Comments

G ㅇㅇ 2024.10.30 18:09
와 이 어려운걸 이토록 쉽게 풀어주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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