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에 대해 공부한다면 돈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야 합니다

명리학에 대해 공부한다면 돈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야 합니다

G 첩첩산중 1 2,219 2024.10.12 12:28

저번 달에 1000씩 벌다가 이번 달에 500이 들어오면 대부분의 사람은 초조해합니다.
이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초조함은 번뇌를 야기하고, 번뇌는 걱정을 낳으며, 다시 걱정은 고통을 양육합니다.
문제는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느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그렇지 못합니다.

일반인들은 돈과 씨름하며 고통을 능히 감내하지만, 최소한 우리 명리학도들이라면 일반인에 비해 그것으로부터 조금은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이번 달 나의 재물 그릇이 500이라면 아무리 피터지게 노력해도 그 이상을 넘기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들어올 돈은 알아서 들어옵니다.

굳이 그것에 얽매이지 않아도 나갈 때가 되면 나가는 것이고, 들어올 때가 되면 자연스레 붙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큰 계약이 어긋나 잠시 슬펐으나, "안될 운이었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 때가 되면 알아서 들어오겠지." 참 편합니다. ^^

옛 고수께서 저에게 이런 문제를 내셨습니다.

재물덕이 약한 명리 고수가 돈을 많이 벌겠느냐?
명리 초보인데 재물 그릇이 큰 팔자는 돈을 더 벌겠느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계 박재완 선생은 당대 최고의 술사였습니다.
그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주변 술사들이 자신을 원망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술사들에게는 기본 감명비가 암묵적으로 최소 얼마다 정해져 있었는데, 박도사는 내담자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알아서 내라..."

이런 그의 사상은 "오불언(五不言)"이라는 그의 명리 사상과 일치합니다.

물론 박재완 선생께서 스스로 재물을 탐내지 않으셨으니 위 질문과는 다소 다를 수 있겠지만, 실화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당시 대전에는 명리 지식이 왕초보인 청년이 있었는데, 그가 사주를 매우 잘 본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하여 손님이 바글바글했는데, 박도사(박재완)가 하도 궁금하여 신분을 숨기고 그를 찾아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청년이 사주 지식은 미흡한데 실전 상담은 신통방통하게 잘 맞추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박도사(박재완)가 자신을 밝히며, "자네는 어디서 명리를 배워서 그렇게 잘 보는가?" 물었더니,

"사실 저는 감옥살이할 때 어느 분께 살짝 배운 것이 전부입니다. 전 용신(用神)도 모르고 관법(官法)도 모릅니다. 그저 형충회합(刑沖會合)만 알 뿐입니다."

이때 박도사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제 저 위 질문에 대한 그 선배님의 답을 드리자면, "실력이 좋아도 재물 그릇은 자기 팔자에 따라간다" 입니다.
즉, 명리의 '명(命)'자만 아는 초보자가 팔자가 좋다면 재야의 왕고수보다 더 많이 버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현상은 일부 유튜버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분명 초보자인데 어찌어찌 소문이 나서 성공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 또한 본인의 재물 그릇이니, 그들을 탓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글의 취지는 "안 벌린다" 하여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노력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 달 재물 그릇이 300이라면 하루에 10만 원을 버는 것이지요.

그런데 몇 일을 야근하고 대리 알바에 개고생해서 하루에 20만 원씩 5일을 일했다 하더라도, 지쳐서 결국 며칠 쉬게 되거나 다른 나갈 일이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달 토탈은 300이거나 그보다 약간 많은 정도일 것입니다.

명리학도님들께서도 재물을 대하는 자세가 운명론에 기초한 것이 맞다면, 돈으로부터 약간은 자유로워지는 쾌감을 맛보시리라 생각해 봅니다.

Comments

G ㅇㅇ 2024.10.12 12:29
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돈그릇이 워낙 소주잔만해 그러려니 하고 사니 마음은 편안합니다. ^^

그래서 소주를 그리 좋아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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