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에 걸맞는 중화의 길

때에 걸맞는 중화의 길

G 설화 1 6 09.28 19:36

뭐든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
그런데 있다고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다.

급기야는 차라리 없어야 더 좋겠지 싶을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외동보다는 형제가 하나 있는 게 나을 것이다.
그런데 형제가 하나 있는데 민폐 끼치는 캐릭이면 있어서 일단은 기쁜데, 그렇다고 해서 형제가 그렇게 사랑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어머니의 존재감이 있어 어머니가 존재하는 것은 일단 기쁘나, 여기에 더하여 어머니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하여, 자식에게 무관심하기보다는 사랑을 주는 따스한 어머니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나아가 어머니가 사사건건 자식을 간섭한다면?
이 또한 존재감은 있으나 미션 수행에 있어서는 좀 아쉬움이 따르게 된다.

이러한 관점. 존재감과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육친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이 사라져버린다.

예를 들어, 여름 목에게 금은 중요하다.
목에게 금은 관살이 된다.

그래서 여름 목이 금이 분명하면 관살의 존재감이 있어 관운이 좋을 것 같지만 사실은 꼭 그렇지가 않게 된다.

존재감의 차원과 미션의 차원이 다르다.
있어서 기쁜 것과 자신이 할 일을 잘하고 있는가는 다른 문제가 된다.

여름 목은 수에 의지하게 되는데 금이 너무 분명해버리면 오히려 모자멸자가 되어 수원이 마르거나 목에게 여름은 식상의 계절이 되어 상관견관하는 느낌으로 가버리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없어서도 안된다.

여름에는 수가 마르는 계절이니 금생수를 해야 수가 힘을 받기 때문이다.
희한한 원리다.

수가 딱 마를 시점에 수의 어머니가 되는 금이 생하니까 말이다.

여름 목은 화가 치열한 환경이니 수에 의지하고자 하는데 그리고 일단 여름은 더워야 한다.
그러는 가운데 금은 존재감이 분명하기보다는 수를 보아 가만히 수를 생해줄 정도로 있어주면 그만인 셈이다.

여름 목에게 금은 오히려 너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존재감이 미션을 수행하는데 유익한 셈이다.
그래서 있어야 할 것이 있는가. 있다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가 포인트가 된다.

그냥 식상이 있다. 재성이 있다. 화가 있다. 토가 있다. 이것은 존재감의 느낌이고, 미션이란 것은 해당 계절 안에서 파악할 때 드러난다.

중화란 때에 걸맞는 오행의 분포라 할 수 있다.

목마를때 물을 주면 그 보다 고마운 일이 없는데, 물 잔뜩 마셨는데, 누가 자꾸 물 권하면 괴로운 이치랄까.

Comments

때에 걸맞게, 곳에 알맞게... 이러하다면 정말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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