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궁합에 대해 오해하는 요소

사주 궁합에 대해 오해하는 요소

G 첩첩산중 1 2,852 2024.07.24 18:06

"쌤, 저 궁합이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났는데 헤어졌어요"

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이는 마치 한쪽 다리가 없이 태어난 사람이 궁합이 좋은 사람을 만나 왜 달리기를 못 하냐고 묻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사주는 무조건 내 사주가 일순위입니다.
내가 타고나길 외다리이면 아무리 좋은 궁합을 만나도 목발을 하나 얻은 격으로 그전보다 걸음걸이는 수월할 수 있겠지만 달리기를 할 수 없는 이치와도 같습니다.

반대로 궁합이 불리하면 그 한쪽 다리마저 온전치 못한 모양으로 걸음걸이가 더 불편하겠지요.

궁합이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습니다.
다만 위 비유처럼 도움은 줄 수 있습니다.

애초에 내 팔자에 이혼의 그림자가 진하다면 궁합으로 극단은 면할 수 있겠으나 불화는 피하기 힘들 겁니다.
반대로 애초에 내 팔자에 이혼의 그림자가 진한데 궁합마저 상극이면 더욱 심하게 이별과 불화가 도래할 것입니다.

어느 순간 궁합이 만병통치약처럼 해석되어 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궁합이 좋다고 이별을 면하거나 성격 하나하나까지 타고난 본성을 보완해주진 않습니다.

그보다는 내 팔자의 생김새를 유심히 관찰하여 남녀 간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것을 극기 수행으로 다스리는 것이 진정한 개운법이 될 것입니다.

타고나길 상관이 너무 왕하여 관약하다면, 궁합 좋은 남자를 만나 보완하려는 것은 요행입니다.
스스로 언어나 직언 충성스런 직간의 기질을 잘 다스리는 것이 좋습니다.

타고남이 언어가 과하여 문제가 되는 여성이 있다고 할 때, 궁합 좋은 남자를 만났다고 그 타고난 본성이 바뀌겠습니까?
당연히 바뀌지 않습니다.

궁합이 좋으니 내 여자의 그런 기질을 받아주는 쪽으로는 갈 것입니다.
허나 뭐든지 쌓이면 봇물 터지듯 터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의식의 이치이지요.
사랑이 깊을 때야 잘 참아주겠으나 서로 방귀 트는 사이가 될 즈음 터지게 됩니다.

그러니 궁합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을 아시어 스스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방향을 트시는 것이 더 좋은 개운의 길이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아실 분은 아시겠으나, 명리에는 '3대보서'와 '5대보서'라는 서적이 있습니다.
종교로 치면 바이블에 가까운 명리 필독서입니다.

이런 보배로운 서적에는 궁합의 '궁' 자도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삼대도사인 도계 선생이나 자강 선생의 저서에도 궁합의 '궁' 자도 없습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무조건 내 사주가 일순위입니다.

Comments

사주를 알고 보완하는게 개운이라는 말 너무 맞는말씀이에요!! !!!
정편관 혼재에 제가 재고 따지는 비교를 잘하다 보니 남편도 비교하게 된다 그러니 그런걸 하지 말라 라고 말씀해주신 어떤 술사 선생님 덕에 항상 제 마음을 고쳐먹으며 살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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