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날 무척 싫어해.
가만히 있으면 만만히 보고 괴롭히고, 부당한 일을 당해서 항변하면 그걸 보고 더 욕하고 괴롭히는 사람들밖에 없어.

또 주위에 계급의식이 쩌는 사람들만 있어서 완전 무시 당하고 천시 당하는 경험이 잦아.

잘해주는 사람들도 그게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는 게 아니라 자기 우월감에서 나오는 동정심으로 잘해주는 경우가 대부분.
그래서 그걸 착각하고 맞먹으려 들면 니 주제에 어딜 감히라면서 되레 날 공격하지.

쌍방 잘못인데도 다 나만 보고 사과하라 하면서 내가 너희 잘못도 있다고 하면 피해자 코스프레하지 말라고 하는데, 정작 사과 받아줄 것도 아니면서 사과하라 그러고, 내가 사과하면 자기들은 나한테 사과하지 않아.

나에 대한 거짓말로 음해하고, 내가 아닌 내 모습을 강요하며 넌 이렇게 하잘것없고 미천한 사람이라고 몰아가.

남자도 나를 개무시하는 놈만 만나거나, 아니면 내 몸만 노리는 놈만 만나더라.
그러다가 그 남자 그리워서 몇 년을 힘들어하다가 나중에 대운 지나고 깨달았지.

그 남자는 날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야.
친구로 지내던 동성도 나중에는 다 같이 괴롭히는 쪽으로 붙어서 괴롭히더라.

억울하고 분해도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었어.

기신대운이 더 무서운 건, 그렇게 날 개무시하고 괄시하고 괴롭히는데도 굳이 내 발로 못 끊고 찾아갔다는 거야.
내가 어떻게 벼텼는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