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끓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불, 냄비, 물, 스프, 면이며, 추가적으로 파나 계란 등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辛씨 성을 가진 라면이라는 여성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녀의 사주 명식은 물, 면, 스프, 파, 불, 물, 물, 냄비로 이루어져 있으며, 坤命입니다.


물 면 스프 파

불 물 물   냄비  坤命


면 일간인 이 여성은 비겁을 얻지 못했지만, 물을 얻어 약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물이 월을 차지하고 팔자에 차고 넘치니 면이 물에 뜨는 형국이 됩니다. 이를 '수다면부'라고 합니다.

물은 강하고 불은 약해서 냄비 안의 면이 끓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면은 한 개인데 물이 너무 많아 마치 5인분의 물에 면을 끓이는 형국입니다.

그 많은 물에 비해 스프의 양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 신라면이라는 여성의 사주는 결국 싱거운 것입니다.

라면을 끓일 때는 물도 필요하고, 스프, 면, 불도 필요합니다.
즉, 팔자의 모든 요소가 다 필요합니다.

뭔가 빠지면 라면을 제대로 끓일 수 없습니다.
이런 논리로 팔자에 있는 모든 것이 용신이라 주장하는 초학자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신라면이라는 여성의 용신은 무엇일까요?
물이 넘쳐 가스불은 약하고 스프가 부족하니, 스프와 가스불이 용신입니다.

이분이 향후 스프와 가스불 대운을 맞이하면, 싱거움을 해결하고 맛있는 면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