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도치기현에 여행을 갔었음.
놀다가 오줌이 마려워서, 사용이 금지된 공중 화장실로 할 수 없이 들어갔음.

볼일을 보고있는데, 천장에서 [훗훗. 훗훗] 거리는 거친 콧김이 들렸왔음.

[뭐지?] 소리가 나는 곳을 올려다보니, 대가리를 빡빡 깎은 알몸의 여자가 몸을 움츠린 채로 천장에 붙어 있었음.
그러더니, 나를 쳐다보는거임. 그리고 눈이 마주쳐버림.

한 쪽눈만 새빨갛게 충혈되 있었음.
코가 구불어져 있었고, 입술 주변은 굳어진 피가 말라 있었음.

나는 오줌을 흩뿌리면서 밖으로 도망쳤고,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함.
안색이 바뀐 아버지가 보러 갔을 때는, 이미 화장실에 아무도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