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들은 대부분 적축 키보드를 사용합니다.

왜 그럴까요?

키보드 축종류는 청축, 적축, 갈축, 흑축이 있습니다.

키압에 따른 타건감, 타격감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fps 종류의 게임이나 리듬 게임에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압 키보드가 유리합니다.

바로 반응성의 영역을 말하는 거예요.
여기서 반응성이란 물론 하드웨어가 가진 스펙의 영역 외  실제 타건을 하는 사람의 반응성을 얘기하는 것이죠.

설명을 드리자면...
타건은 세가지의 동작으로 이루어 집니다.

누르기, 떼기, 반복 입니다.

예를 들자면 권투선수가 잽을 날리는것과 힘을 준 스트레이트를 날리는것을 비교했을때 어떤것이 더 빠르게 동작할까요? 당연히 잽이 훨씬 빠를 수 밖에 없죠.

비교적 힘을 빼고 스피드를 극대화하여 먼저 맞추는것에 포인트를 둔 잽이 빠릅니다.
한번 나간 주먹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속도 또한 다르구요.

키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타건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책상위에 손을 올려놓고 검지 손가락 끝을 팅겨보는 것으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1. 누르기

지금 눌러야겠다 생각한 순간 타이밍에 적당한 힘을 줘 눌러보고 가볍게 살짝 툭 건드리는 느낌으로 누릅니다.

2. 떼기

힘을 줘 누른 상태에서 다시 원하는 타이밍에 손가락을 뗍니다. 그리고 가볍게 눌린 상태에서도 합니다. 
미세하지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반복

힘을 준 상태, 또 가볍게 팅기듯이 2가지를 동일 시간동안 얼마나 빠르게 연타할 수 있는지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힘의 크기에 따라 반복 횟수가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필요로 하는 키압 이상의 힘을 주게 됩니다.

실제 긴장감 있는 상황에 닥치면 알게 모르게 더 힘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땐 스트로크가 짧은 단계에서 반응하는게 더 빠른 속도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됩니다.

내가 타건을 할때 드는 힘이 100 이었고, 저압은 30의 힘이, 다른 키보드는 60의 힘이 필요했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사람의 힘이란건 즉시 30이 되고 60이 되는게 아닙니다.

아래에서부터 타건이 달성되는 힘까지 빠르게 도달하는 겁니다.
이때 저압 키보드는 누르기에서 강점이 생길 수 밖에 없죠.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적응된 키압 감각의 경계선에서 키를 누르고 있다가 원하는 타이밍에 빠르게 떼면서 그 몇미리의 틈을 캐치해 적을 조준하기도 하고 미세한 조정을 통해 작은틈을 만들거나 빠르게 자리를 잡기도 하죠.

그때 가볍게 팅기듯 연타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서든어택, 스폐셜포스, 아바와 같은 FPS를 많이 하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상황에 갑자기 튀어나온 적을 보고 순간적인 반응을 해야할 때 등..... 
기본적으로 내가 사용하는 키보도의 키압이 적을수록 미세한 동작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빠른 반응이 가능해 집니다.

또한 모니터의 인풋렉과 응답속도가 1ms냐 5ms냐, 프레임이 144hz냐 240hz냐를 따지는 영역에서 이 차이는 무시 못할 장점이 됩니다.

인풋렉으로 인해 총알 한발 더 쏘느냐 마느냐, 프레임의 밀림 등을 신경쓰는 분이라면 저압 키보드가 좋습니다.
게임 "승리"가 목적인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