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지금도 유명한 영어 학원 앞에는 수강신청을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보면서 "참 열심히 공부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저렇게까지 노력할까?"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각자 다른 이유와 목표를 가지고 영어를 공부하고 계실 텐데요.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드릴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고, 영어 공부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 보신다면 더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나요?"라고요.
정말 많이 들어온 질문입니다.
한국 친구들이 영어를 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영어조차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럼 미국에서 오래 살면서도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경우,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많은 분들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을 프리토킹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저는 영어 실력을 대화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고 길게 표현할 수 있는가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보니, 영어 실력은 단순히 프리토킹 능력만이 아니더군요.
영어 실력의 핵심은 바로 '영어 작문 능력'입니다.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 중에는 프리토킹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미국에 유학을 가서 좋은 직장을 얻거나 한국의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회화 실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무리 미국인과 유창하게 대화한다고 해도, 영어 작문 능력이 부족하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대기업이나 관공서에서는 단순히 영어 회화 실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고 논리적인 영어 작문 능력을 요구합니다.
영어 작문 실력은 단순히 이메일 한 통을 보낼 때도 더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외국 거래처에 공문을 보낼 때도 명확하고 신뢰감 있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작문 능력이 바로 외국계 기업이나 미국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죠.
혹시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영어권에서 자라지 않았는데 작문 실력이 부족하면 어떡하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에서 만난 많은 교포 중에도, 늦게 이민 와서도 좋은 직장에 취업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논리적이고 풍부한 어휘력을 바탕으로 한 한국어 실력은 곧 영어 실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잘 다듬고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영어 작문 실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 회화도 중요합니다.
프리토킹 실력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영어 작문 실력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단순히 많은 영어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가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까지 이해해야 합니다.
영어 작문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휘의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revolution'이라는 단어를 외울 때 단순히 '혁명'이라고 외우기보다, 그 단어의 어원과 배경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접근은 영어 작문 실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 공부를 하실 때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단순히 프리토킹을 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영어 작문 실력을 기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신다면 여러분이 원하시는 직장에 취업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