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학 연수는 시간 낭비, 돈낭비 입니다

미국 어학 연수는 시간 낭비, 돈낭비 입니다

G 팬더 1 78 08.13 12:35


물론, 이 이야기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자녀를 어학연수에 보내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살면서 많은 한국인들을 봐왔고, 특히 어학연수를 위해 처음 온 분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어요.
만약 제가 나중에 자식을 낳는다면, 절대 어학연수에 보내지 않겠다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물론, 집이 부유해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는 분들이라면 미국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어학연수를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하지만 부모님께서 어렵게 번 돈으로 어학연수를 보내는 경우라면,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학연수를 가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대부분 영어를 잘하게 되는 것이 목표일 거예요.

부모님이 힘들게 번 돈으로 어학연수를 보내주셨다면, 그 결과로 영어를 유창하게 하게 되어야만 그 돈이 아깝지 않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몇 개월에서 1년 정도 미국에서 생활하고 돌아오지만, 그 기간 동안 영어가 유창해지기는 어렵습니다.

미국에 와서 음식 주문을 하고,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등의 경험을 하며 자신이 영어를 많이 쓰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만으로는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되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힘들게 번 돈을 헛되이 쓰지 않으려면 최소한 네이티브 스피커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어야만 어학연수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년 동안 한국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오로지 미국인들과만 교류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제가 두 가지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로, LA나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 어학연수를 한다고 가정해볼게요.
이런 곳에서는 많은 한국 학생들이 모이게 되는데, 이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생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20대 초반에 어학연수를 오는데, 이 시기에는 외로움과 향수병이 생기기 쉬워 자연스럽게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둘째로, 한국 학생들이 별로 없는 미국의 작은 도시로 간다고 해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작은 도시에서는 차가 없으면 이동이 어려워서 자연스럽게 한국 학생들과 뭉치게 되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작은 도시들은 문화적으로 매우 단조로워서 그 나라의 문화를 충분히 체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어학연수를 가기 전에 본인이 정말 열심히 공부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막연히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를 잘하게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가면, 결국 돌아올 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학연수보다는 여행을 가는게 훨씬 나아야.
현지인들이나 여행객들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 세계관도 넓어지는걸 느낍니다.

생판 타국에서 별일 다 겪어보니 문제해결능력과 자존감 높아지는건 덤이고요.

적은 예산으로 낯설고 힘든 환경에 자꾸 부딪쳐봐야 단단해지고 스스로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외국어공부는 너무 돈들여가며 할 필요가 없어요.
공부가 아닌 언어와 문화로 접근해야 돈덜들고 시간덜들고 노력덜들고 재미지게 꾸준히 하게 됩니다.

Comments

20년을 넘게 So Cal에서 살았던 저도 사업을 하면서 서류 보고, 이메일 보내고, 공적으로 대화를 할때는 괜찮긴 합니다.
하지만 미국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 왠지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대화는 통하지만 표현 방법, 유머코드, 관심사가 다른 것이 영향이 크게 나타납니다.

미국에 어릴때부터 지낸 친구들은 확실히 잘 지내더군요.
유머코드, 표현 방법을 캐치해서 그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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