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따라하다가 폭망한 소련 해군

미국 따라하다가 폭망한 소련 해군

G 조지아 0 1,721 2021.08.05 02:37


소비에트 연방은 대륙 국가였다. 군사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바다보다는 육지가 더 중요했다.


해군은 그냥 연안을 지키면 될 수준이면된다고 생각했다.





1962년, 소련은 미국의 앞마당인 쿠바에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하려고 했다. 이쯤되면.. 막가자는거지요?





그러나 미국 대통령 케네디는 만만찮은 사람이었고, 쿠바 봉쇄를 명령한다.





대양에서 벌어진 사태에서 소련 해군은 무력했다. 소련 해군의 수상함대는 미 해군의 수상함대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 동안 소련 해군이 비대칭 전력에 의존했고 대양에서의 활동 능력이 취약했음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였다.


다행히 쿠바 미사일 위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흐루쇼프와 소련 해군은 더 이상 비대칭 전력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것을 깨닫는다.





흐루쇼프 : "우리에겐 더 발이 넓은 해군이 필요하다." 





소련의 해군 원수 고르시코프는 "균형함대"를 주장했다. 


소련 해군에는 대양으로 진출할 능력이 더 필요했고, 그 능력을 갖추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당시 소련은 미국에 필적할만큼 엄청난 군비를 쏟아부었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함대를 늘리기 시작한다.





더불어 소련은 1964년부터 이집트에 주둔하기 시작하면서 지중해로 진출했다.


비록 8년뒤에 이집트를 다시 잃어 지중해에서의 영향력은 약화되었지만, 이미 1962년과는 차원이 다른 위상이었다.


1970년대 말, 균형함대는 완성을 눈 앞에 둔것처럼 보였다. 함대는 총 톤수 766만톤을 기록해 446만톤인 미 해군의 1.5배가 넘었고 함정 숫자는 1,500척에


달해 419척인 미 해군의 세배가 넘었다. 여전히 대양에서는 항공모함 위주인 미군과 맞서기는 힘들었지만, 일방적으로 압살당하던 1962년과는 확연히 달랐다.





해군 항공대는 24기의 Tu-22M 백파이어로 구성된 타격 연대를 미국 항공모함 한 척당 하나씩 할당할 수 있을 정도였다.





오스카급 유도미사일원잠도 미국 항공모함 한척당 하나씩 붙일 수 있었다.





Tu-142 초계기에는 초수평선 레이더, 레겐다 위성 시스템 등을 탑재하여 해양 감시 능력도 발전했다. 해양 감시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고,


소련 해군이 구축한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연안에서는 미 해군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소련의 네 개 함대는 작전구역이 서로 단절되어 있어서 각개격파당하기가 쉬웠고, 소련의 위성국들은 NATO 회원국들과 달리 병신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 전력을 유지해야 NATO 해군에 대응할 수 있었다.



소련 해군은 8만톤급 슈퍼캐리어 울리야놉스크급 항공모함까지 건조할 계획이었다.


80년대 소련 해군은 항공모함을 제외한 모든 함종류에서 미 해군을 숫적으로 압도하고 있었다.


전략원잠은 80여척이었고 모든 잠수함을 합치면 300척이 넘었다. 구축함은 74척이었다.




그러나 소련은 주제 파악을 못했다. 이게 현실이었다. 레이건의 쇼미더머니를 소련은 감당할 능력이 되지 못했고, 결국 모라토리움을 선언하게된다.





황새 따라하려던 뱁새새끼는 결국 붕괴했다. 그래도 소련 시절에 쌓아둔게 워낙 많아서 2위 자리는 지키고 있다.



3줄 요약


1.소련은 대양해군의 필요성을 느껴 존나게 전력증강


2.존나 지리는 해군함대 건설


3.하지만 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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