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이 11월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죽은 채 발견되었어.
그리고 박지선 엄마가 남긴 유서가 공개 되었어.
박지선 엄마가 남긴 유서에는 ‘딸이(박지선씨가)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어.
서울마포경찰서는 이날 박씨 아버지로부터 ‘아내와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박씨 아버지와 함께 서울 마포구에 있는 박씨 자택을 방문, 박씨와 모친이 숨져 있는 것을 오후 1시 44분 발견했다고 말했어.
인천이 고향인 박지선 가족은 어머니만 서울에서 박지선과 함께 생활했으며, 아버지는 따로 살았어.
현장에는 박지선 엄마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1장짜리 분량의 메모가 남겨져 있었어.
이 메모에는 ‘딸이(박지선씨가)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 남편(박씨 아버지)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어.
박지선은 2014년 인터뷰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는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으며, 피부가 민감해 화장도 할 수 없다고 스스로 말한 적이 있어.
하지만 박지선은 10월 중순까지도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 왔었어.
그러다가 10월 23일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어떤 수술을 받았어.
수술 당일 그녀는 “10월 23일 수술하기로 결정했다”며 “작은 수술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어. 이후 외부 활동이 끊겼어. 연예계에서 섭외 연락을 하면 박지선은 “몸이 안 좋아서 응하기 어렵다. 큰 병원에 가봐야 할 듯하다”며 거절했다고 해.
모녀의 시신에는 사인을 추정할 만한 뚜렷한 단서가 남아 있지 않았으며, 경찰은 일단 음독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어. 경찰 관계자는 “모녀의 사망 경위는 조사 중이지만,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어.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이후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연예계에서 승승장구해왔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에서 데뷔 첫해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받았어. 라디오 DJ로도 활동했고, 2012년에는 라디오 DJ 자격으로 SBS 연예대상을 받았지.
정말 안타깝다. 엄마와의 사이가 각별하다고 하더니...
유서 내용을 보면 박지선이 먼저 자살을 해 버렸고, 엄마도 같이 뒤따라 간 것이라고 판단이 되.
엄마가 얼마나 충격을 받으셨을까.
그리고 남겨진 박지선 아빠와 박지선 친오빠는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진짜 눈물나는 하루다.
나 훈아씨의 노래가 또 떠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