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설의 아티스트 나카모리 아키나 이야기

일본 전설의 아티스트 나카모리 아키나 이야기

G 원두커피 0 4,483 2020.12.22 03:09



나카모리 아키나 최고의 명곡 OH NO, OH YES!

불륜을 표현한 노래인데 분위기가 압권


 

마츠다 세이코와 함께 8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돌



야마구치 모모에의 뒤를 잇는 가희


통산 판매량 2,537만장 (싱글 1283만장 + 앨범 + DVD)



한국의 인터넷에서 종종 한국계 일본 연예인으로 언급되지만


이것은 일본 네티즌들이 강지영을 일본계 연예인으로 언급하는 것과 같은 이치


근거와 출처를 알 수 없음


본인이 그렇다는 입장을 표명한 적도 없기 때문에 카더라에 불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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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아이돌이라고 하면 특유의 앵앵대는 창법이 떠오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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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절 아이돌은 외모와 가창력이 아주 훌륭했음


특히 히카루 겐지의 퍼포먼스는 가히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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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80년대를 일본 아이돌 시장의 황금기라고들 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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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를 지배한 전설적인 아이돌 야마구치 모모에가


인기의 정점에서 겨우 21살에 연예계를 은퇴해버리는 1980년


그 후 많은 아이돌들이 군웅했으나 진짜 최종병기급 거물이라고 하면


역시 마츠다 세이코와 나카모리 아키나가 있음

 

마츠다 세이코는 밝고 시원하고 투명한 음색을 지니고 곡도 그런 것만 불렀지만


나카모리 아키나는 어딘가 어둡고 웃어도 얼굴이 슬프다

 

음색도 사연많은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졌음


그래서 1981년 데뷔 무대였던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탄생"에서 역대 최고점수를 받으며 우승했을

 

당시 부른 노래도 야마구치 모모에의 "몽선안내인"이었음

 

나카모리 아키나의 데뷔곡 "슬로우 모션(スローモーショ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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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좋았지만 반응이 썩 좋진 않았음

 

데뷔 후 청순노선이 안 먹히자 소속사는  아키나가 가지고 있던 특유의 분위기와 불량소녀의 이미지를 결합시켜서 


곡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그 유명한 "소녀A(小女A)"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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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청순 컨셉으로 갈아탄 아키나는 "세컨드 러브"를 발표하고 첫 번째 오리콘 1위곡을 발표하게되고 6주 연속 1위를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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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앨범이 70만장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명실상부 탑으로 오르게 되며


호사가들 사이에서 당대 최고의 아이돌인 마츠다 세이코와 비교하기에 이르게 됨


그리고 여담이지만  "오렌지로드"라는 러브 코믹만화가 있는데 


거기 여주인공인 아유카와 마도카의 모델이 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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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불량→청순→불량으로 돌아온 

 

1/2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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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싱글마다 승승장구하며 커리어를 쌓다가


데뷔 3~4년차가 되자 아티스트 노선을 지향하고 음악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 즈음해서 


"아키나 비브라토"라고 불리는 그녀 특유의 창법을 완성하고 되고


음악적으로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며 그녀의 최고 리즈시절을 구가하게 됨


연간 세일즈 랭킹 3년 연속 1위, 뮤직스테이션 이전


최고의 음악방송 '더 베스트텐'에서 역대 최다인 


69주 1위 기록 등 상업적 성공 뿐 아니라 매우 실험적인 음악까지


 연이어 성공시켜 평단의 높은 평가를 얻게 됨


아키나 비브리토가 극대화된 명곡 "DESIRE -情熱-"를 통해 


85년 "미 아모레"에 이어 86년 일본 레코드 대상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됨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 중국의 매염방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던 "난파선" 


감정 이입이 극대화되어 부를 때마다 눈물을 흘리던 애절함의 끝을 달린 노래


이 곡도 대박이 터지며 87년 일본 레코드 대상 수상도 확실해 보였지만


이렇게 나카모리 아키나의 행보를 보면 그야말로 승승장구 거칠 것이 없는 듯 하지만


사실 80년대 내내 불우했음


"남자보는 눈 더럽게 없는 원조 장윤정" 딱 요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음


우선, 그녀의 가족사를 보자면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었는데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그녀의 형제자매들은 일도 안 하고 그냥 아키나


하나에 들러붙어서 그녀가 벌어오는 돈으로

 

흥청망청 호화생활을 즐겼고 사사건건 기획사에 이래라 저래라 지시를 내림


아키나의 어머니가 망치 들고 소속사 찾아와서 깽판부린 사건은 꽤나 유명함


데뷔초에 찍힌 가족들 오른쪽에 존나 비범한 패션이 엄마고 좌측에 눈빛 지리는 일진이 오빠임

 

참고로 아키나 위로 오빠 언니 4명있는데 전부 양키, 우리식으로 말하지면 폭주족 일진이었음

 

결국 계속된 불화 끝에 가족 및 친척들과 연을 끊어버리고 오늘날까지도 안 보는 사이라고 함


그리고 아키나는 데뷔 초 콘도 마사히코라는 아이돌과 영화를 찍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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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친해지고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는데 

 

나중에 동거하는 게 주간지에 발각되기도 했었음


여기서 콘도 마사히코를 잠깐 소개하자면 일본 남자가수만 키우는


쟈니스라는 소속사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유명 남자 아이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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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천만장 over 아이돌 가수 노래는 되게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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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소년 이미지답게 성격도 털털했음


음악 방송에서 자신이 1위를 하지 못하면 "왜 내가 1위가 아닌거야"라고 떠들 정도


그럴 때마다 MC들은 콘도니까 관대하게 귀여워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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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쟈니스 이사 직급에 있으며 꾸준히 활동 중


쟈니스 아이돌이자 일본 거물급 국민 아이돌 스맙의 나카이도 콘도 앞에서는 꼬리가 살랑살랑


되게 위엄 있는 존재임




80년대 초에 나이트와 롤라장을 들락거렸던 사람들은 모두 알만한, 한국에서도 공전의 대히트를 친 


긴기라기니 사리게나쿠(ギンギラギンにさりげなく)를 부른 하이틴 아이돌가수임



중독성 리듬에 절대 잘 부른다고 할 수 없는 창법과 음성임에도


노래 자체에 매우 어울려서 귀에 착착 감김

 

그래서 롤라장이나 나이트에서 라스트에 나오면 다같이


춤주고 그랬다는데 예전에 라스에서 신정환이 부르기도 했었음


한국에서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하면


대한민국 공인 표절곡도 있음 영원히 고통받는 함윤상


콘도 마사히코의 리얼 성격은 상남자 타입이었는데 여자 관계가 복잡했고


밤놀이 유흥에 물 쓰듯 돈을 써댔고


야쿠자와 연루된 채무 문제도 있어서 아키나가 그 돈을 많이 대줬다고 함

 

그리고 80년대 당시 8억이나 되는 돈을 나중에 결혼하면 함께 살


빌라 및 결혼자금 명목으로 아키나에게 빌렸는데


당연히 빌라는 안 샀고 돈을 어디썼는지 아무도 모름


지금까지도 이 채무는 정리되지 않았다고 함


 


그래도 믿고 따르며 "난파선"으로 레코드 대상이


3연패가 확실시 되던 상황에서 남친인 콘도 마사히코에게 양보하기도 함


하지만 콘도 마사히코측 입장에서 보자면 아키나가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음

 

한 예능 프로에서는 아키나와 마사히코가 같이 나왔는데 나카모리 아키나는 올해의 소원으로


'신부가 되는것'이라고 쓰고 예전부터 빨리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대답했지만 카메라에 잡힌 콘도 마사히코는 바로 정색 빨고 


거인(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우승하는것이라고 소원을 말했음


 

또 한 에피소드를 보자면 동거하던 시절 나카모리 아키나는 콘도 마사히코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불을 두르고 콘도 마사히코가 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의부증 증상도 살짝 보이는 게 이런 행동 때문에 놀기 좋아하고



기분파로 사는 콘도 마사히코를 질리게 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있음


 

하지만 그런 걸 다 감안해도 결론은 썅놈이란 사실은 변함 없음


 

89년 당시 유부녀였던 마츠다 세이코와 미국호텔에 있던 게


딱 걸려서 주간지 1면을 장식하게 되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아키나는 콘도 마사히코의 집에서 손목을 그어 자살시도를 함


집에 돌아온 콘도 마사히코가 피를 흘리고 쓰러진


아키나를 보고 기겁하고 앰뷸런스를 불렀는데 이들 관계를 예의 주시하던


언론사를 통해 초고속으로 그 사실이 알려지고 


이것때문에 온 일본이 발칵 뒤집어졌음



셋의 인기는 한순간에 모두 추락


 

그 후 아키나는 칩거상태에 머무르게 됨


콘도는 비난여론 무시하고 계속 활동했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불편한 시선과 분위기를 부담스러워 했고


80년대 최고의 남성 아이돌이었던 콘도의 상품성을 지키기 위해서


쟈니스(소속사)는 이 문제를 한 번 정리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단행하게 됨


콘도가 사죄의 의미로 아키나에게 약혼하자면서 기자회견장에 나올 것을 종용했고 그걸 믿고 


아키나는 연말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게 됨


12월 31일에 있었던 이 기자회견으로 당시 홍백가합전의 시청률이 3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함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 둘은 처음엔 약혼할 것처럼 굴러가다가


스리슬쩍 결국 자기는 앞으로도 열심히 연예활동을 


하겠다는 말로 끝맺고 입을 싹 닫아버림


철벽방어 모드를 유지함

 



그러자 매스컴 기레기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아키나가 자살시도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겼으니 대국민 사죄를 하는 게 옳지 않냐고


몰아 부치며 그러면서 자살시도를 한 아키나를 맛치(콘도 마사히코)가


보살펴 줬고 그 덕분에 이 지리까지 나와서


회복할 수 있었죠?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맞춰감

 


결과적으로 약혼식은커녕 자살시도를 한 자신이


국민을 상대로 사죄하는 기자 회견장이 되어버렸는데


나중에 회고할 때 당시 쟈니스의 압력행사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함


이것을 끝으로 이 둘은 완전히 갈라서게 됨


아키나는 그 후 연기와 음악을 병행하며 90년대에도 여전히 큰 활약을 하게되는데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 바람에

 

무기한 휴식기를 가졌지만 그녀의 베스트 앨범이 30만장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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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가합전을 통해 신곡을 발표하는등 복귀를 선언함


그러나 또다시 건강 상태 악화, 우울증으로 인해


연인인 매니저와 아파트에 틀어박혀 동거 중


필요한 것들은 매니저가 구비, 아키나는 집밖에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는다고 함


콘도는 94년 연하의 OL과 결혼 현재 자식도 있음


간간이 쟈니스 후배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등 방송에 얼굴을 비추며 신급 대우를 받음


천하의 썅놈이지만 아키나는 그 누구한테도 콘도를 나쁘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함


오히려 좋은 사람이었다고


가수는 자신의 노래처럼 인생을 살아간다는데 아키나의 곡을 듣고 있으면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아서 더욱 안타깝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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